올림픽 영웅 문대성 당선자가 박사학위를 베꼈다고 하여 새누리당을 탈당했는데도 국회의원직 사퇴 압력까지 받고 있다.

종로에서 당선된 민주통합당의 정세균 의원도 박사학위를 베꼈다고 한다. 다른 사람의 석사학위 논문을 베꼈다는 것이다. 그럼 문대성과 뭐가 다른가? 그러므로 정세균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여야 한다.

논문 표절 의혹으로 재미를 본 야당이 여기저기에서 표절 의혹 덧씌우기를 무차별적으로 자행하고 있다.

정우택 당선자를 거론하더니, 어제는 강원도의 염동열 당선자에게까지 논문 시비를 하고 있다.

도대체, 이런 식의 논문 공방이 어디까지 갈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식으로 진흙탕 공방이 가열되자 외국에서 우리 나라를 ‘표절 공화국’인 것처럼 보도하는 등,


국제적인 나라의 위신에까지 문제로 번지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 특이한 것이 우리 나라 언론의 태도다.

야당 중진의원(정세균)의 논문 표절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여당 정치 신인들에게만 유독


검증의 잣대를 심하게 들이댄다는 것이다.

나는 이래서는 공정한 검증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왕 상황이 이렇게 된 바에야 정말로 제대로 된 검증만이 현재의 ‘논문 이슈’를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본다.

그래서, 나는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학술원’이나 기타


권위있는 기관에서 전수조사 할 것을 제안한다.

대상자를 ‘박사’ 출신으로 제한하고, 논문을 ‘박사학위 논문’으로 한정한다면 전수조사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지금과 같이 중구난방으로 진행되는 표절 공방은 전혀 정치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여야 간의 극한 정쟁이 자칫 건전한 학문 발전마저 저해하는 심각한 부작용마저 낳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서 19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까지 박사 출신 당선자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이 문제를 말끔히



털고 가야 하는 것이다.

야당은 더 이상 논문에 대한 시비를 통해 당파적 이득을 취하려는 꼼수를 버려야 한다.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언제까지 논문 시비에 묶어둘 것인가. 이제 이쯤에서 끝낼 방법을 찾아 실행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