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WHO, 치명적 독감바이러스 배포 파문

[edaily 김현동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957~1958년 유행해 400만명 이상을 숨지게 한 독감 바이러스의 샘플을 전세계 18개국 수천개 실험실에 배포한 것으로 드러나 큰 파문이 일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WHO는 미국의 미국병리대학(CAP)를 통해 전세계 18개국 최소 3747개 실험실에 유행성 독감 바이러스 H2N2의 샘플을 배포했다. WHO는 그러나 이후 샘플을 즉각 폐기할 것으로 지시했다.

독감 바이러스 샘플이 발송된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버뮤다, 벨기에, 브라질, 칠레, 프랑스, 독일, 홍콩, 이스라엘, 이탈리아, 일본, 레바논, 멕시코,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한국, 대만 등이다. 한국의 경우 샘플을 접수한 이후 즉시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이같은 사실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내에서 H2N2에 감염된 사람은 아직 없으며, 전염 가능성은 낮지만 피해가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Copyrightⓒ 2000-2005 edaily. All rights reserved.

김현동 기자 ([email protected])
154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