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남한에서 지원된 비료중 일부가 아편 원료인 양귀비 재배에 쓰여지고 있다고 탈북자들이 주장.
물론 양귀비 생산을 독려하기 위해 농사 도구도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
탈북자 ㅂ(29)씨는 "북한 노동당 36호실에서 함경북도, 함경남도, 자강도와 양강도 일대 양귀비 재배농장에 대북지원 비료가 배포됐다"고 주장.
북부 산간지대에 있는 이들 농장들은 재배 면적의 30%에서 의무적으로 양귀비를 생산중이며 양귀비 재배 전문인력도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ㅂ씨는 "아편이 '라남제약공장'과 '순천제약공장'에서 분말로 가공돼 봉지당 400g 또는 1kg 단위로 포장돼 수출되고 있다"고 주장.
2000년 11월에 입국한 다른 탈북자는 "2000년 이전에는 채소밭에 먼저 비료를 주고 논, 옥수수, 양귀비 순서로 비료를 줬다"며 "최근에는 양귀비에 우선 비료를 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
북한은 1992년 함북 연사군 일대에서 김일성의 지시에 의해 '백도라지'라는 양귀비를 재배했고 1999년부터는 김정일 지시에 따라 '피라미돈'으로 이름을 바꿔 재배중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 관계자는 "북한에 지원된 비료를 현지 모니터링을 실시하지 않으며, 대신 북측에서 분배증명서를 보내오고 있다"며 "따라서 분배증명서를 통해 비료 사용처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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