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뒤져보면, 참 재미있는 현상이 있습니다.
전라도 사람을 비하하면, 자동으로
전라도 사람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경상도 욕을 합니다.
전라도 욕하는 사람이 경상도 사람인줄 알고,
경상도 비하하는데 휘몰립니다.
희한하지 않습니까?
즉, 인터넷 글들을 보면,
전라도 사람들은 경상도에 대한 열등감을
내재적으로 집단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겠죠.
아무리 서울 사람이 경기도 사람이 강원도 사람이
충청도 사람이 전라도 욕해도
전라도 사람들은 끝끝내 경상도 욕을 하더군요.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 피해의식입니다.
조선후기 때에 경상도 인재들이 차별을 받은 것이
사실인 모양인데,
그걸 가지고 경상도 사람들이 '차별받았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경상도 사람들도 한 2백년 정도 차별을 받은 모양입니다.
그러나 2백년 정도 차별을 받았는지 아는 사람은
없더군요.
전라도 사람들이 스스로 너무 남과 비교를 하여
열등한 것만 골라서 '전라도 차별'을 수천년
이어온 한인 것처럼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에 한번 가 보십시오.
서울보다 더 심한 달동네들이 수두룩합니다.
거의 대부분 산에다 집을 지은 곳이 많습니다.
빈부 격차가 심한 도시라고 봐야하겠죠.
광주에는 없는 풍경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불평불만이나 피해의식이
적지 않습니까?
전라도 사람들은 언제까지 경상도 히스테리에
사로잡혀 있을런지 걱정입니다.
모든게 경상도 탓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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