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의 윈시 가난을 물리친 박정희

젊은 시절 런던에 잠시 머무르면서 생활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 일반 가정집에서 하숙을 했는데 하숙집 주인은 70 여세의 노파였습니다. 그녀는 아는 것이 많은 여인이었습니다. 그녀는 다방면에 걸쳐 풍부한 식견과 상식을 가지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저는 이 분과 때때로 영어 공부도 겸해서 대화를 해 보았는데 주로 말을 하는 쪽은 노인이었고 저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습니다.

아는 것이 많은 노인이라 그런지 노인은 능변에 다변가였습니다. 그녀는 영국의 정치 경제 체육 문화는 물론 주식투자 분야에 까지 두루두루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노인은 제게 훌륭한 영어 선생 노릇을 해 주었지요.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이야기를 할 때마다 저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야기를 할 때마다 대화에 등장하는 인물-당연히 영국인입니다-을 언제나 세계 최고의 인물로 소개하는 것입니다.

그 이름들은 해당 분야에서 널리 알려진 인물이라 저도 대개는 알고 있는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이 노인은 영국인의 이름만 나오면 그 사람이 그 분야의 독보적인 인물, 영웅적인 인물이라 소개를 하더군요.  그외의 관련 인물은 안중에도 없더군요. 그러면서, 코리아에는 아직 그런 인물이 나온 적이 없지 하는식으로 살살 부아를 돋구더군요. 그래서, 그 후로는 제가 대화를 슬슬 기피하기 시작했습니다. 속으로는 별걸 아닌 걸 가지고 영웅이니 뭐니 허튼 소리 지껄이는 노파를 한국인의 자존심으로 무시해 버렸지요.

그러나, 그 당시 자기 중심의 인물관에 사로잡힌 나라는 영국만이 아니었습니다. 영국뿐만 아니라 프랑스나 이태리나 독일도 모두 자국 중심의 인물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럽 각국은 물론 미국이나 소련도 자기 중심의 영웅주의를 가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극동에서도 그런 유럽식 풍조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나라가 있는데 물론 일본입니다. 세계의 강국은 모두 자기들의 자랑할만한 인물을 발굴하고 자국의 인물을 최고의 인물로 부각시키면서 나라의 자존심을 키워나갑니다. 그들 사이에서는 인물 경쟁도 다른 부문의 경쟁 못지 않게 치열하다 보아도 괜찮을 것입니다. 그들은 여론과 언론이 합작을 해서 영웅을 만들어 나가는 나라입니다.

우리로서도 영웅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로서도 국론을 묶는 구심점 역할을 할 영웅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세계 시장에서 당당히 겨룰 영웅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의 입에 많이 올려지는 인물이 많으면 많을수록 나라의 명성과 국위가 크게 신장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우리에게는 병폐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물이 될 법한 인물이 있으면 그를 키워 세상에 자랑할만한 인물로 키우기 보다 제 나라 사람들이 먼저 나서서 그를 깎아내리고 흠집을 내고 곤죽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 나라에서는 여론의 몰매를 맞고 사라지는 인물이 부지기수입니다. 저는 그런 행태를 보면서 이 나라는 영웅을 만들고 키우기는 커녕 있는 인물마저 죽이기 일쑤인 나라라는 자조섞인 한탄을 하곤 합니다. 우리나라는 영웅을 만들지 못하는 나라이지요. 모두가 다 고만고만하게 다 잘나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사촌이 논을 사면 배아파 하는 더러운 심성 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젊은이 여러분,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리는 이 인물은 우리가 영웅으로 삼아도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인물입니다. 그는 영웅적 자질과 풍모를 타고 난 분이며 그가 이룩한 위업도 영웅적인 것으로 삼기에 조금의 부족함이 없는 인물입니다. 그 분은 빅정희 대통령입니다.

그 분은 우리가 영웅만들기 운동을 해서라도 그를 영웅으로 삼고 그를 위인의 반열에 올려도 하등의 누추함이 없을 인물입니다. 그는 우리 참으로 밴뎅이 젖갈 같이 비좁은 소갈머리를 가지고 사는 한국인이라도 그를 역사의 인물, 위대한 인물, 영용한 인물로 삼는데 한 점의 주저함이 없을 만한 인물입니다. 박정희는 대한민국 전체 역사의 가장 위대한 인물로 삼아도 한 점 부족함이 없을 인물입니다. 그는 진정한 영웅이며 우리가 세계에 보란듯이 자랑할 만한 인물입니다.

그런 영웅적인 인물이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았습니다. 그런 영웅적인 인물이 단지 여러분의 한 세대를 먼저 살다 갔습니다. 여러분, 대한민국은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는 길이만 길지 역사의 년수에 걸맞는 웅대한 역사는 없습니다.

상고시대의 우리나라는 강역이 동북아 만주 일대에 미친 대국이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확증할 수 없는 역사입니다. 그 외에도 우리에게도 찬란한 역사, 위대한 역사가 있었겠지만 지금 우리에게 남아있는 역사는 옹졸하고 궁색하고 빈핍한 역사밖에 없습니다. 위대한 역사가 있었다 해도기록하지 않고 위대한 영웅적 인물이 있었다해도 그 때도 난도질하여 죽여버렸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날 박정희 같은 오천 년 역사에 보지 못하던 인물조차 파렴치한 악인으로 몰아 죽이려는 나라에서 어찌 영웅적 인물이 기록에 살아남을 수 있었겠습니까. 더구나, 봉건 왕조의 시대에서.

나는 생각컨대 우리의 역사는 영웅을 만들지 못한 옹색한 역사였을 뿐만 아니라 가난하고 빈핍한 역사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부강한 국가, 배부른 국가였던 적이 없는 나라입니다. 우리는 5천년을 늘 핍박받고 외침을 당하고 수난을 받은 민족으로 살아왔습니다.

나라만 찌들고 궁색했던 것이 아닙니다. 나라가 부실하니 국민이 겪는 고난도 당연히 따라 올 수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기층 민중은 옹색한 나라의 짐을 오롯이 떠안고 살아야 했습니다. 우리는 최근세 까지도 그렇게 옹색한 모습으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5천년의 모습은 최근 삼사십년 전까지만 해도 그 모습 그대로 남아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부모 세대 까지만 해도 우리 5천년전의 생활 모습은 그대로 이 땅에 남아 있었습니다. 헐벗고 굶주리고 누추하고 불건전한 생활 방식과 생활 모습이 5천년 전의 모습 그대로 이 땅에 존속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모 세대는 모두 그 5천년간 지속되어 온 가난과 찌든 생활을 몸소 체험한 세대입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한 세대 앞서 살아온 사람들은 한 세대만에 원시와 근대, 현대 3개의 시대를 한꺼번에 살아온 사람들이라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를 예로 듭니다만, 우리는 서까래가 다 내려앉고 처마마다에는 제비가 둥지를 치고 살던 집에서 살았습니다. 방안 벽지는 신문지를 더덕더덕 붙인 정도면 좋은 수준에 속했고 비가 오면 양철통을 받쳐놓고 밤새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야 했습니다. 날이 갠 날이면 비 대신에 쥐새끼들이 천장 위에서 운동 경기를 벌이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자야했습니다.  

그래도, 네 기둥이 있고 벽이 허물어지지 않고 허름한 지붕이라도 얹혀진 집이라도 있으면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쥐와 비가 날을 따라 잠무대를 괴롭히는 집이라도 그나마도 없는 사람에 비하면 호사였지요. 움집 오두막집 판자집은 또 얼마나 많았는지 아십니까.

길을 달릴 때 차창 밖으로 보이는 시골 풍경도 오천년전 그대로의 모습이었습니다. 우마차가 달리던 길 위로 털털 버스가 달리기는 했습니다만 버스가 달릴 때마다 희뿌연 흙먼지를 일으켜 주변의 모든 것을 부옇게 덮어버렸습니다. 도로 옆 시골 촌락은 모조리 흙먼지를 잔뜩 덮어쓴 채 움집 같은 꼴로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지방도로는 포장된 길이 하나 없었습니다. 도로는 천연의 길 그대로인 황토길이었고 보수를 해도 황토를 메꾸어 놓은 길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황토길은 진창길이 되었고 비가 그치면 황토길은 굴곡많은 어드밴쳐 모험의 길이 되었습니다. 버스는 움푹 팬 곳을 피하여 요리조리 곡예 운행을 하고 그래도 너무 많은 요철 지역을 피하지 못해 늘상 덜커덩거리기 일수였습니다. 승객은 버스의 상태에 따라 요리조리 몸이 흔들거리고 버스가 상하 요철이 심한 곳을 통과할  때는 머리를 찧거나 엉덩방아를 찧는 일도 비일비재했습니다.

먹는 것은 어땠겠습니까. 집과 길의 상태가 그런 형펀인데 먹는 것이라고 변변했겠습니까. 저는 초등 6년 동안 한번도 도시락을 가져가 본 적이 없습니다. 점심은 주로 학교에서 지급하는 강냉이 옥수수빵으로 대신을 했지요. 그러나, 그 빵조차 얻지 못해 점심은 건너 뛰고 저녁으로 직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친구들은 그렇게들 살았습니다.

먹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특별히 기억 나는 것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때 학교 가는길에 오징어를 파는 노점이 있었습니다. 오징어래야 살집이 붙어있는 오징어가 아니고 오징어 등껍질을 벗겨 놓은 것입니다. 그걸 구워서 팔기도 하고 생것으로 팔기도 하는데 그 굽은 것에서 나는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것입니다. 구운 것은 생 것보다 약간 비쌌습니다. 그러나, 저는 내 동무들 중 아무도 그걸 사먹는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입성은 어땠겠습니까. 입는 것인들 때깔이 고울 수 있었겠습니까. 겨울이 아닌 봄 여름 가을은 푸른 색 운동복 반바지에 런닝 셔츠 하나만 걸치고 지냈습니다. 부모님이 때때옷 한가지 새 신발 하나 사주실 명절을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곱고 고운 댕기는 내가 들이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라고 부르는 설날 노래는 그 때 그 시절 그대로랍니다.  

집과 도로는 사람 사는 환경의 가장 기초적인 부분입니다. 의식주는 생활의 기초입니다. 그런 기초적인 분야에서 우리는 원시의 수준, 전근대적인 수준, 상태에서 살았습니다. 우리의 생활은 5천년 전이나 이조 시대나 일제 치하 보다 더 나아진 상태에 있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전쟁 후의 궁핍 상황이 우리를 더 어려운 상태에 몰아 넣고 있었을 지 모릅니다. 우리의 생활은 5천년 동안 거의 진보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제가 위에서 거론한 이야기는 1960대의 생활상을 기준으로 말한 것입니다. 1960대 초 우리나라의 일인당 국민소득은 80불 수준이었다 합니다. 세계의 최빈곤국 수준이었습니다. 1961년 5.16일 박정희 장군에 의한 군사 구데타가 일어났습니다. 박정희 장군은 군사정변을 통하여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그는 그 후 국민 투표에 의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그 후 19년간에 걸친 장기 집권을 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경제 부흥에 전념했습니다. 그의 치세하에서 우리나라는 209배의 국부 성장을 달성했습니다. 그의 치세하에서 대한민국은 5천년의 가난을 헤쳐나왔습니다. 그의 치세하에 우리는 전세계가 경이롭게 여기는 한강의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우리는 최빈곤국의 대열에서 벗어나 일약 중진국의 문턱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5천년의 굴레를 벗어던진 영웅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평가에 두 손 두 발을 쳐들고 반대를 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박정희를 헐뜯어 천하의 영웅을 천하의 몹쓸 사람으로 폄훼하는데 목을 매달고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박정희는 구데타를 통해 정권을 장악한 사람이므로 민주 대통령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고 유신 헙법을 통해 영구 집권을 획책한 사람이므로 민주 대통령이 아니라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가 가수를 초대해 술자리를 가진 일을 들춰내어 욕질을 가하는 자도 있습니다. 그의 만군 장교 경력을 문제 삼아 친일파로 몰아넣는 자들도 있습니다. 5천년의 영웅을 있는 그대로 보기만 해도 그 영웅됨을 알 수 있을 것인데 이 영웅을 죽이는데 목을 매달고 사는 자들이 있습니다.

젊은이 여러분,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여러분은 박정희 대통령을 영웅이라 생각합니까 아니면 여러분도 박정희 대통령은 독재자이고 성격 파탄자이고 친일파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까? 박정희 대통령의 시대에 우리나라는 약 20배의 국부의 성장을 이룩했습니다. 국도가 신설 포장되고 고속도로가 준설되고 항만 부두 기간 산업이 확장되었습니다. 판자촌이 사라지고 아파트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30km 대의 털털이 버스가 시속 70hm를 넘어 100km를 고속질주하는 시대가 전개되었습니다. 저는 어느 날 갑자기 속도 계기판이 시속 70km에 육박하는 버스를 타 보고는 버스가 날라간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박정희 시대의 마지막 즈음에 마이카 시대가 도래되었습니다. 박정희는 80년 대 초에 마이카 시대가 온다고 희망을 주었지만 그는 그 시대가 오기 직전에 죽었습니다. 그는 마이카 시대 운운이 유신 독재를 끌고 가려는 정치적 최면약이라고 반발한 민주 운동꾼들에게 그의 예언을 증명해주지 못한채 죽었습니다. 그러나, 그가 죽은 후 마이카 시대는 곧장 시작되었습니다.

박정희의 경제 치적은 이루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는 한마디로 5천년의 빈곤과 가난을 물리친 경제의 대통령, 영웅입니다. 그는 이 나라에 5천년의 전근대적 원시 생활을 끝내고 현대적인 경제 생활이 가능케 한 영웅입니다. 그는 한 시기의 통치를 통해서 5천년의 원시성 전근대성을 뛰어 넘은 영웅입니다. 저는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 5천년의 원시성을 개혁한 진정한 진보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합니다.

박정희의 경제 치적이 어찌 박정희 개인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겠습니까. 박정희가 고속도로 다리를 놓고 터널을 뚫었겠습니까. 박정희가 경제의 모든 영역에 직접 간여를 하고 직접 설계를 하고 직접 지휘를 했겠습니까. 그것은 아니지요. 박정희의 치적을 흠내는 자들이 하는 말처럼 그 일들은 거의 모두 그 일을 직접 담당한 기업과 개인, 국민의 총제적 역량에 의해 달성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단적으로 말하자면 이렇게 말들 하지요. 박정희가 없었어도 우리나라는 발전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흐름이 전세계적인 동반 발전 추세에 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박정희 아니라도 누가 지도자가 되었더라도 국민의 우수성을 이용하여 경제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한국은 초기 발전 단계에 있었기 때문에 성장의 시동을 걸기는 더 쉬웠다는 겁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가난뱅이 거지가 하나의 볼만한 기업을 일구어내는 일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은 그런 일이 가능하며 그런 일이 일상으로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까. 여러분은 일인당 국민소득이 고작 80불 국민총소득이 고작 3억 2천만불에 불과한 가난뱅이 한국이 하나의 거대한 경제 성장 모델국으로 성장한 일이 가난뱅이 거지가 하나의 볼만한 기업을 일구어내는 것보다 훨씬 손쉬운 일로 보입니까. 수중에 단 한 푼의 돈도 없는 알거지가 무슨 재주로 돈버는 일을 시작하기라도 할 수 있겠으며 무슨 그런 꿈같은 꿈을 꾸어보기라도 하겠습니까. 그가 아무리 유능한 재주를 가지고 있으면 뭣 하겠습니까. 일을 시작할 돈이 없는데 그가 아무리 유능한들 어디에 쓰겠습니까.

국민소득 일인당 80불 국민총소득 3억 2천만불의 나라는 거지 나라 아닙니까. 그런 거지 나라가 무슨 돈이 있어서 경제 성장을 꿈꾸며 어디서 성장의 동력을 얻을 수 있단 말입니까.

박정희가 아니라도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었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한 번 물어 보십시오. 누구라도 경제쯤 일으켜 세우는 정도야 별일도 아니라고 말하는 자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세상에는 왜 알거지 같은 사람이 있으며 세상에는 왜 부자가 있는지 물어 보십시오. 누구라도 부자가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세상에는 왜 부자도 있고 알거지도 있는지 물어 보십시오. 거지는 거지가 되고 싶어서 거지가 되었겠습니까.

5천년의 역사 속에서 그럼 왜 그동안 경제의 부흥이 없었는지 물어 보십시오. 박정희 아니라도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왜 5천년의 역사 지도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물어 보십시오. 대한민국 5천년 역사의 인물들은 다 바보같은 놈들 다 천치 같은 자들이라 그랬다는 결론 밖에 더 나옵니까.

집안 살림을 일으켜 세우는데도 수 대를 기다리면서 집안을 부흥시킬 인물이 탄생되기를 기다립니다. 집안도 그 때가 이르고 그 인물이 나와야 흥하게 됩니다. 하물며, 한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인물에 대해서야 더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나라를 일으켜 세우는 인물이 대나무 밭에 자라는 죽순처럼 시도 때도 없이 태어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박정희는 나라의 강성을 위해 하늘이 허락하신 대한민국의 경제 영웅입니다. 그는 단지 그 자신이나 우리의 요구에 의해서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라 하늘의 뜻에 따라 그리 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인물의 역할과 그 인물만이 떠안는 시대의 역할을 인식하시고 그가 시대와 역사를 위해 무슨 일을 했던가를 바르게 판단하시기를 바랍니다.

말마다 박정희는 독재자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박정희가 독재를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박정희가 무슨 독재를 했습니까. 박정희가 북의 김일성 김정일 같은 종신 독재를 했습니까. 쿠바의 카스트로 같은 독재를 했습니까. 소련의 스탈린 같은 독재를 했습니까. 박정희가 수천명의 인명을 학살하기라도 했습니까. 박정희가 총칼로 선거민의 자유를 압박하기라도 했습니까. 박정희가 국부를 훔쳐 일신의 호사를누리기라도 했습니까.

박정희를 독재자라고 입에 달고 사는 자들은 자칭 민주 운동꾼들입니다. 이 자들은 박정희를 독재자라고 매도하는 데 입을 맞춘 자들입니다. 이 자들은 민주 운동을 하다가 박정희의 탄압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말하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이 자들이 말하는 민주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민주란 무엇입니까? 여러분, 우선 민주주의란 참으로 정의를 내리기 혼란스러운 용어라는 점을 이해하시기를 빕니다. 민주란 참으로 이현령 비현령의 모호한 용어이며 그럼으로써 이 용어는 너무나 비민주적으로 남용되는 용어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언젠가는 설명할 날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민주라는 용어는 거의 제멋대로식으로 쓰이는 용어라는 점은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산주의도 민주라는 말을 쓰고 북한 곤산주의도 민주라는 말을 쓰고 있는 점에 유의하시면 민주라는 말이 얼마나 경계가 모호한 용어인지를 확연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민주의 본 뜻은 각 개인의 의견이 충돌할 때 충돌을 조정하는 절차와 방식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민주의 본 뜻은 토론에 가장 많이 닿아 있습니다. 민주란 의견이 다른 다수가 말싸움을 해서 생산적인 결론을 도출하기를 바라는 방식의 문화를 말합니다. 자유 토론 문화가 민주인 것입니다.

그러나, 토론을 한답시고 날을 새워 토론만 하고 있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문제가 되겠지요. 그리고, 토론 참여자가 다수이거나 대중 전체가 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토론은 중구난방에 끝없는 토론만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럴 때 이 문제를 어떻게 조정하면 되겠습니까.

토론의 문제를 조정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다수결의 원칙이고, 대의제이고 선거제입니다. 다수결의 원칙은 토론으로 종결지을 수 없을 때 수의 크기로 토론의 결론을 도출하는 방식이고, 대의제는 어떤 일정 분야에 있어서 다수결의 의사를 한 사람에게 위임하고 그가 의사를 대표하게 하는 제도이며, 선거제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대의원을 선출하는 방법입니다.

법과 사회 규약도 다수결의 원칙에 의해 제정되는 것입니다. 법과 규약도 참여자의 직접 참여에 의해 만들든지 대의원의 다수결 원칙에 따라 제정되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국법도 입법의 의사를 대신한 국회의원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제정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제정된 법이 바로 민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민주주의란 법을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만들고 그 법을 준수하는 것이 민주주의인 것입니다. 민주주의를 운운하면서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그는 스스로가 법을 허물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입니다.

민주 운동꾼들은 법을 지키지 않아 처벌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들은 주로 국가보안법을 어겨 법대로 심판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런데, 이 자들은 그들이 법을 지키지 않아 민주주의를 파괴한 죄를 짓고서도 법을 법대로 집행한 사람들,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난을 합니다. 독재자는 법을 준행하지 않아야 하는 자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자를 처벌하지 않아야 하는 사람을 두고 하는 말입니까. 민주를 핑계삼아 민주를 파괴하는 자들이야 말로 바로 독재자 아닙니까. 민주를 핑계삼아 민주를 파괴하는데 앞장선 민주 운동꾼들이야말로 독재자이고 악랄한 민주 파괴꾼이 아닙니까.

여러분, 제말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민주를 운운하는 자들 중에 민주를 말할 자격을 갖춘 자는 하나 없습니다. 그들에게 물어 보십시오. 당신들이 말하는 민주란 무엇인지를 물어 보십시오. 그들은 대번에 말할 자유, 하고 싶은 대로 말할 자유가 민주라고 말할 것입니다. 그들은 바보 천치 같은 생각을 민주 의식이라 착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되돌아 가서 설명을 다시 한 번 더 드립니다만 말할 자유, 그들이 원하는대로 북의 김정일도 한 민족이니 김정일을 찬양하고 김정일과 통합하자는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자유라면, 김정일은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적국이며 그를 지지하는 놈들은 불순 분자이며 김정일은 북한 주민의 인권을 철저히 파괴한 최악의 범죄자라고 말하는 자유도 자유이며, 그럼으로 이 두개의 말할 자유가 충돌할 때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북의 김정일을 두둔하는 짓을 범죄 행위로 규정한 국가보안법을 제정하였다면 그 법은 우리 모두가 준수해야 할 민주의 법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법을 지키는 일과 그 법을 지키지 않은 자를 처벌하는 일은 민주의 원칙에 부합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우리도 한 때는 박대통령의 유신 헌법에 반대를 하느라 데모를 밥 먹듯이 한 적이 있습니다. 날이 새면 최루탄 가스에 대항해서 보도 블록을 깨뜨려 던지고는 했었습니다. 운동꾼은 암조직처럼 어린 신입생을 유혹해서 지하 운동권으로 끌어 갔습니다. 모임마다에서는 박대통령 까대기가 단골 메뉴였습니다. 술을 먹다 박대통령 욕했다고 붙잡혀 간 사람도 있었고 그 일이 신문에 크게 보도되기도 했었지요.

밤 12시면 통금 사이렌이 불었습니다. 그 시각 이후로는 거리 통행이 금지 됩니다. 술을 먹다가도 시계를 흠칫흠칫 쳐다 보면서 먹습니다. 자리를 떠야 할 시간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했습니다. 불편하기는 했으나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낭만적이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해서 낭만적인 에피소드가 많이 생기기도 했으니까 말입니다.

술먹다가 숨 취한 김에 박정희 욕해서 경찰에 끌려갈 염려와 통행 금지 전에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 빼고는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그 시대에 상습적인 노조 데모나 지역간의 충돌, 삐끗하면 촛불 난동을 부리겠다는 촛불 난동족의 위협 같은 건 없었습니다. 그 때 그 시절 대한민국은 다소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대체로 평온했고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운동꾼 지하 세력들만이 어둠 속을 분주하게 기어다니고 있었습니다. 민주 운동꾼은 밤이면 쥐처럼 숨었다가 아침이면 올빼미처럼 목을 쑤욱 빼어 들고 대한민국 정부 때려 부수기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일반 국민에게는 평화스럽고 민주적인 나라였지만 이 극소수의 반정부 세력에게는 대한민국은 자유가 없고 민주가 아닌 독재의 나라였습니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국가 보안법을 지킬 의사가 없고 반공법을 무산시키기를 학수고대한 자들에게 대한민국은 숨쉴 공간도 없는 답답한 세상 괴로운 세상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을 파괴하기를 기도한 자들에게 대한민국은 독재의 왕국으로 비쳐졌습니다. 박정희에게 쏟아진 독재자 모함은 이 국가 파괴세력과 언론의 자유를 빙자한 언론의 협작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박정희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말하는 것에 대해 정확하고 축약된 정의를 내려준 분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백기완 선생을 아시지요? 그는 재야 반정부 세력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던 사람입니다. 그가 최근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박정희는 우리같은 사람 3만 명을 못살게 했지만 김대중 김영삼이는 삼천만명을 못살게 했다" 그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의 말을 음미하면서 박정희가 독재재였던가에 대한 결론으로 삼으시기를 바랍니다.

젊은이 여러분, 박정희의 업적에 대해서 제가 소개를 해 본들 제가 얼마나 알아서 올바르게 소개를 할 수 있겠으며 얼마쯤을 소개할 수 있겠습니까. 그 분이 하신 일은 한 나라의 5천년의 누더기를 걷어내는 일이었는데 그 일이 얼마나 방대하며 얼마나 복잡할 것인지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여기서 그가 하신 일을 낱낱이 세부적으로 살펴보기는 불가능합니다.

나는 다만 여러분에게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낳은 5천년의 영웅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고 동의를 구하고 싶습니다. 나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5천년 원시 가난을 걷어낸 박정희 대통령이 한 때의 대통령이었던 분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약동시킨 최대의 걸물이며 영용한 인물이라는 사실에 조금이라도 마음의 문을 열어주시기를 희망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만약에 여러분이 박정희의 하신 일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 여기시고 박정희가 좋은 시대를 만나 순풍에 돛단듯이 국운을 개척해나갔다고 생각하신다면 약간이라도 생각을 고쳐 먹어 주시기를 희망하면서 이 글을 씁니다.

나는 대한민국 5천년의 역사가 낳은 최고의 영웅이 동시대를 사는 역사속에서 조차 폄하를 받고 오해를 받고 바르게 인정되지 못하고 죽임을 당하는 이 시대의 정신적 황폐 이 시대의 더러운 풍조 이 시대의 못난 조선족의 근성에 화가 나서 이 글을 씁니다,

나는 젊은이 여러분이 때묻지 않은 감성과 지성으로 박정희를 바르게 성찰해보는 시간을 가져주시기를 바랍니다. 훗날 역사는 진실을 기록할 것이지만 동시대를 사는 젊은 지성들이 역사의 저울추를 바로 달아주는 역할 쯤은 수행해 주어야 옳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악의에 가득한 자들의 말은 맹신하고 진실에는 눈을 감아 버리는 젊은이들만 이 시대를 살고 있다면 나는 그 일을 부끄럽게 여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