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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착수] 민주 양천을 지구당대회서 돈봉투

오는 4·24 재보선을 앞두고 중앙당이 선정한 국회의원 후보에 반발해 상향식으로 국회의원 후보를 뽑겠다며 열린 민주당 지구당대회에서 당직자들이 대의원들에게 돈봉투를 돌리다 적발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중앙선관위는 6일 “지난 2일 서울 양천구민회관에서 열린 민주당 양천을(乙)지구당 국회의원후보 선출대회가 끝난 뒤 참석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린 이모씨와 돈을 받은 사람 등 4명을 현장에서 적발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국회의원 후보 선출대회가 끝난 뒤, 민주당원 100여명이 무리를 지어 인근 양천구청 뒤편 잔디밭에서 돈봉투를 받다 현장 단속반원에게 적발됐다”며 “현장에서 1만원권 3장씩을 담은 봉투 3개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당시 적발된 사람들이 자신들을 “6조”라고 부른 것으로 미뤄 이날 현장에서 배포된 금품의 액수는 1000만원이 훨씬 넘는 것으로 추정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중앙당이 서울 양천을 국회의원 후보에 양재호 변호사를 공천하려고 하자 이에 반발하는 지구당 당원들이 지난 2일 자체적으로 지구당 차원의 국회의원 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전 시의원 김모씨를 선출했다”며 “당시 선출대회에는 단일 후보가 출마했는데 어떤 경로로 돈 봉투가 돌려졌는지 현재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曺熙天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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