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예절이 있습니다.
예절은 아래 사람만 지켜서 될 것이 아니고, 윗 사람도 지켜야 합니다.
그러나 윗사람이 예절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요구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공산주의사회에서나 가능하겠지요.
물론 윗사람이 윗사람으로 처신도 잘해야 하겠지만 말입니다.
아랫 사람에게 차를 접대하라고 시키는 것은 분명히 잘 못되었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왔을 때, 차를 접대할 사람이 없으면 윗 사람이 시키기 전에 아랫사람이 스스로 접대를 해야 하지 않을까요?
손님은 왔는데 아무도 차 접대를 하지 않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연세 많으신 교감 선생님이나 교장 선생님이 대접하는 것은 보기도 좋지 않을뿐더러 젊은이들이 너무나 버릇 없는 것 같습니다.
교감 선생님, 교장 선생님이 직접 마시는 차 한잔도 끓여 주면 어떨까요?
선생님들은 커피를 마시고 싶으면 잘도 타서 드시던데, 그때 물 약간만 더 부어서 드리면 될 것인데, 그 것이 그렇게 시간을 빼앗길가요?
아니면 자존심일까요?
선생님들, 이제 정말 웃어른 모시는 것을 솔선수범할 때입니다.
지금 어른 모시는 것을 배우지 않으면 얼마 안가서 자기보다 더 이기적이고 따지기 좋아하는 후배들에게 수모를 당할 겁니다.
참고로 최근에 후배 교사들 보니 수업시간에 교무실에 휴대폰을 놓고 가는데 전화가 왔을 때, 교무실이 떠나갈듯이 시끄러운 휴대폰 벨 소리를 내더군요.
어떤때는 정말 그 시끄러운 휴대폰을 박살내고 싶습니다.
또 교무실 전화가 아무리 와도 결코 받지 않습니다.
잡담하기에는 바쁘면서도...
아마 자신은 휴대폰으로 모든 연락이 되니 전화가 올리 없다고 생각하여 전화를 안받는 모양인데, 설령 그렇더라도 좀 받아주면 어떻습니까?
요즘 젊은 사람들, 특히 젊은 여선생님들, 어른들에 대한 예절이 좀더 충실해졌으면 합니다.
제자들이 항상 이러한 어른들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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