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월급이 개성 용돈보다 많으면, 왜 개성공단에 일하러 보내나? -
이런 뉴스가 있더군.
『북한은 지난 1일 열린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임금이 미화 200달러 이상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 중략 -
한편 이번 실무회담에 앞서 북한의 언론매체들은 “해외 경제특구의 근로자 노임은 200~300달러 또는 500달러인데 개성 근로자들의 노임은 57달러밖에 되지 않는다”며 “말이 임금이지 용돈도 되지 못하는 보잘것없는 돈”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설명해주지.
어이! 200달러조차도 우리가 보기엔 적다는 것 안다. 하지만 그게 다 노동자 손에 쥐어 쥘 것인지 믿지 못하겠다.
그리고, 북한에서 값싼 노동력이라고 하니까, 거기에 맞춰 200달러도 못 주는 회사가 개성공단에 입주한 것 아니냐.
그런데 용돈 밖에 안 된다는 57달러 주는 개성공단 내 남조선 기업에 일하러 왜 오냐? 용돈 벌러 아르바이트 왔나?
천만에, 그 용돈수준 밖에 안 된다는 57달러 보다 많은 월급을 주는 직장이 북한에 없으니 일하러 오는 것 아니냐.
용돈수준 밖에 안 되는 임금 받으러 온다는 것은 북한 내의 임금수준이 그보다 못하다는 것 아닌가.
북한 내 임금수준이 그 ‘용돈수준’보다 높다면 뭣 하러 개성공단에 일하러 나오겠는가.
앞으론 ‘월급수준’이라고 말을 바르게 쓰도록 하라.
그렇지 않으면 57달러의 용돈 대신 30달러의 월급을 줄 수도 있다.
북한은 용돈이 월급보다 많은 나라이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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