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이라는 단어가 나온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가짜 언론을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했죠. 사실보도라는 미명 하에 저지르고 있던 진실외면이나 왜곡보도와 거짓보도와 선동보도를 일삼던 조중동의 죄악은 그야말로 하늘을 찔렀다고 봅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중앙을 빼고 조동이라고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해찬총리가 쓰기 시작한 때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홍석현이 주미대사로 지명되자 중앙은 어느 새 그 대열에서 빠진 듯 하였습니다. 조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관성이 있다는 말도 있고, 조동과는 제법 차이가 있는 논조가 많았다는 말도 있었지요. 어쨌든 중앙일보는 조금 다른 경향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왜곡보도나 거짓보도는 많이 사라졌다고 저는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논조가 바뀐 것은 아니지요. 숭미주의적 태도를 보인다거나 사실을 은폐 또는 왜곡하려는 태도는 여전하다고 저는 봅니다.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행정수도이전이 좌절된 이후 중앙일보는 제법 짭잘한 어부지리를 얻은 측면이 있습니다.
곱지 않은 시선을 거두어드리는 듯한 독자들의 반응도 있었지요.
구독하는 가정이 꽤 많이 늘어나고 반응도 제법 좋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해도 중앙은 아직까지 그 못된 버릇을 버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거들먹거리면서 온갖 못된 글을 쏟아내던 자들이 버릇을 고치지않고 있는 까닭입니다.
중앙일보 오피니언난에 실린 글 역시 습성을 잘 보여주었습니다.
글이라고 할 수도 없는 쓰레기수준의 오피니언. 정진홍이라고 하는 자의 글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기가 막혀 말이 나오지 않더군요. 저런 쓰레기글에 반박을 하면 뭘하나 싶어 가만히 있었습니다. 결국 청와대의 반응이 나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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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그 못된 글의 핵심을 조금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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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거북이, 노무현은 토끼다. 광화문 현판 시비를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거북이가 토끼를 이긴 진짜 이유는 간단하다. 거북이는 깃발만을 보고 갔고, 토끼는 거북이를 보고 달렸기 때문이다. 거북이는 고지가 목표였고, 토끼는 거북이만 제치면 된다고 본 것이다. 빠른 토끼는 방심을 한다. 목표냐 상대냐!
박정희는 산등성이의 깃발만 보았지만 노무현은 상대만 본다.
상대를 제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상대는 계속 바뀐다. 박정희 아니 박근혜가 상대일지 모른다. 손학규, 이명박, 고건, 김근태 등일 수도 있다. 상대를 보는 사람은 목표를 보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노무현이 박정희를 이길 수 없는 이유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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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는 오직 목표만 노무현은 오직 상대만 본다.
정진홍 그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잘 보여줍니다. 박정희가 오직 목표만 보았다는 말은 나름대로 일리가 있습니다. 목표를 위해서는 뭐든 다할 수 있다. 금권정치든 정경유착이든 체육관정치든 정보정치든 고문정치든 어떤 정치를 하든 상관없겠지요.
스스로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권좌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사실.
군사쿠데타를 일으킨 자로서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겠습니다. 가난을 몰아내겠다는 목표를 위해서라면 유신독재도 할 수 있다는 그 심정을 중앙일보의 정진홍은 깊이 이해하고 있는 측면이 있으므로 그 정도는 받아드릴 수 있겠습니다.
노무현이 오직 상대만 보다니요?
그 알량한 인식으로 소위 대한민국의 메이져신문 중 하나라고 하는 중앙일보에서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정말 신기해 보입니다. 노무현이 상대만 보았다니. 상대만 보아 검찰권력을 놓았습니까. 상대만 보아 국정원권력과 국세청과 경찰권력을 놓았습니까.
그런 무기들을 집어던지고 상대를 향해 달려들었나요?
상대라는 자가 박근혜와 이명박과 손학규입니까? 고건이나 김근태도 되고? 이게 무슨 낮도깨비의 출현인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런 자들이 상대라고 하는 말도 그렇지만 마치 박정희하고의 싸움이라는 듯 요상한 넋두리를 늘어놓다니요. 그걸 말이라고 하는지.
노무현이 누구를 보았는지 정녕 모르겠습니까?
권력을 칼을 다 내던지고 탄핵이라고 하는 심판대에 오른 것이 고작 박근혜와 이명박과 손학규 때문이라니. 국민을 보지않고 정치발전이라는 화두를 쥐고 있지 않았더라면 왜 굳이 탄핵의 심판대에 올랐겠습니까. 입이 터졌다고 막말을 해도 되는 겁니까?
왜 틈만 나면 물어뜯으려고 환장을 하고 있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국민들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입니다.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대통령도 아니고 체육관선거를 통해 집권한 대통령도 아닙니다. 언제 일할 시간이나 주었나요? 취임 14일만에 탄핵이라는 단어를 입에 담은 야당. 사사건건 국정의 발목을 잡고 늘어졌던 자들.
소위 박정희세력의 후예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까~!
박정희 그가 무엇이간데 정진홍은 그를 핑계로 노무현을 씹어대는지.
혹시 그런 식으로 씹어대어야만 그 알량한 밥그릇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의 뇌구조가 어떠한지 정말 알고 싶습니다. 어떤 뇌를 가졌기에 앞과 뒤를 살피지도 않고 무작정 노무현을 씹어대고 있는지. 그런 글을 쓰면서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니.
많은 글로서 저 웃기는 꼴통들의 영화를 지속시키고자 하고 있던 정진홍.
그 과거를 모르지 않습니다. 그 패악질을 하루 이틀 보아왔던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굳이 반박하고 있는 것은 다름이 아닙니다. 정진홍 그의 넋두리에 속아 넘어갈지도 모르는 국민들이 혹시 있지않을까 하는 노파심이 있는 까닭입니다.
아무리 말을 해주어도 소용이 없는 자들.
그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지...그런 화두를 잡으면서 오늘 하루를 시작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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