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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철수하고 방북신청 불허하라"

보수단체, "자국민 보호없는 대북사업 전면 중단 선언하라"

라이트뉴스

▲ '개성공단 철수' ' 방북 불허' 문구가 붙은 풍선을 들고 있는 라이트코리아 등 보수단체 회원들©라이트뉴스

보수단체가 20일 오후 통일부 정문앞에서 '개성공단 철수 및 민간단체 방북 불허' 촉구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라이트코리아, 납북자가족모임, 국민행동본부, 6.25남침피해유족, e클린 연대 등 단체 회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민의 안전 대책없는 대북사업 전면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통일부에 "지난 10년간 방북한 민간단체 명단과 통일부 지원 현황을 공개하고 6.15 관련 친북좌파단체의 방북신청을 일체 불허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북한이 우리 국민을 인질로 잡아 놓고 일방적으로 개성공단 폐쇄를 선언 했음에도, 통일부는 북한에 끌려가며 굴종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통일부는 억류국민에 대한 송환노력을 하고 있다지만 자국민 보호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가 "굴종적 대북정책 전면 수정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트뉴스

이날 사회를 맡은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대표는 "아무런 안전 대책없이 개성공단 사업을 고집하는 것은 국민이 적국에 인질로 잡혀도 좋다고 생각하는 무책임한 태도"라며 개성공단 사업의 중단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지난정권에서 방북한 친북단체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북한입장을 대변해 온 통일부 관계자를 교체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통일부에 "개성공단 억류국민 송환대책 마련하라"고 요구하는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 ©라이트뉴스

납북자 가족모임 최성용 대표는 "지난 2000년 비전향장기수 63명을 북한에 보내고도 우리는 한명의 납북자, 국군포로를 데려오지 못한 통일부 대북담당 관계자들이 아직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며 통일부의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그는 또 "개성공단 폐쇄요구를 한 정몽준 의원의 소신 주장에 박수를 보낸다"며 "정부는 개성공단 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e-클린연대 청년 회원들이 "10년전 퍼주기로 로켓발사 불러왔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와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