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측 민간단체가 파악한 내용을 북한 당국이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면 믿을 수 있을까 ?

  지난 주말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이 수십년만에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 경기 시흥시에 사는 허모씨는 집에서 피눈물을 흘렸다.  이유인 즉, 올 7월까지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통해 남한 가족에게 소식을 알려온 북측의 반응은 북에 있는 가족들이 생사여부-연락두절이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성의를 표시하지 않았다.  수십 년 동안 애타게 상봉을 기다리는 이산가족 생존자가 8만 7500여 명이나 되고 하루 평균 10명이 고령으로 사망하는데도 북은 상봉정례화를 거부하고 생사 확인 조차 해주지 않고 있다.

  가족을 생이별시키고 만나지도 못하게 하는 나라가 핵에만 매달리니 국제사회와 우리는 김정일 체제의 안전을 보장해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