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단행된 행정자치부 본부 인사에서 경북^경남지역 출신 공직자들이 대거 발탁된 반면 광주^전남지역 출신들은 단 1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또다시 호남출신 인사배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이같은 인사안이 발표되자 광주시청과 전남도청 직원들 사이에는 검찰인사에 이어 개혁적인 인사를 기대했던 행자부마저 호남을 홀대 했다며 다소 격앙된 분위기가 흘렀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2급 이상 본부 국장급 2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다면평가와 전 공무원 대상 여론수렴 결과를 반영했으며 총무처와 내무부 출신인사들을 균형있게 기용했다고 밝혔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역^학교는 참고자료로 활용했다고 강조했지만 소위 TK(대구^경북)^PK(부산^경남) 지역 인사들이 11명을 차지해 특정 지역 출신 중용현상이 두드러졌다. 또 충청지역과 경기지역이 각각 4명, 전북출신 인사는 1명 등에 그쳤고 광주^전남지역은 단 1명도 없었다.
이날 인사에서 1급 고위직 인사의 경우 대상자 10명 가운데 최양식 기획관리실장(경북)을 비롯, 경북^경남 출신 인사들이 무려 7명이나 포함됐다. 또 경기지역 출신은 권오룡 차관보를 포함, 2명이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민의 정부 시절 행정자치부 본부내에 있었던 광주^전남지역 출신 1급 상당 공직자 김재철, 문덕형, 김호길, 김광진씨 등 4명 가운데 3명이 공직을 떠났으며 1명은 대기발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행자부 인사가 특정지역 출신에 대한 편중인사로 나타나자 광주^전남 관가에서는 검찰에 이어 호남배제 현상이 나타났다며 술렁거렸다.
일부 직원들은 “지난 정권 시절 행자부 고위직에 많게는 5~6명이 포진해 있어 중앙과 지역의 가교역할을 했는데 이제는 누구를 대화의 창구로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앞으로 중하위직 인사에서도 이런 인사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 강덕균^김기봉 기자
6222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