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라는 매체가 뜬금없이 나경원 의원 딸의 성신여대 부정입학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에 나 의원과 성신여대 측은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이들은 뉴스타파 보도가 사실관계 확인조차 해줄 가치 없는 악의적인
왜곡 허위보도라는 입장이다.
의혹이 제기된 당사자들의 적극적인 대응과 달리, 야당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 그다지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지 않는 모습이다. 뉴스타파의 보도가 신뢰가 가지 않는 이유다. 뉴스타파류의 소위 진보언론들의 그간 보도행태를 상기해 보더라도, 4년 반이나
지난 일이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논란거리로 등장한 것은 정치적 음모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허위로 드러난 ‘1억
피부숍’ 보도 등 선거 때만 되면 터져 나오는 소위 진보언론들의 아니면 말고식 폭로 보도는 정말 지긋지긋하다. 이번 보도도 입학전형에 대한
대학의 자율성을 무시한 채 일부의 정황을 제멋대로 해석한 견강부회(牽强附會) 내지 아전인수(我田引水) 식 보도로 판단된다.
나
의원 등이 뉴스타파 측에 법적대응을 한 만큼 진실은 결국 드러나겠지만, 그 시점은 총선이 훨씬 지난 이후가 될 것이다. ‘1억 피부숍’ 보도의
경우도 진실은 밝혀졌지만 이미 나 의원의 상대후보였던 박원순이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이후였고, 이를 보도한 매체들(시사인, 나꼼수 등)은 지금까지
건재해 있다.
이러한 사례가 되풀이 되어선 안된다. 그런만큼 이번 보도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뉴스타파는 책임을 지고
폐간하기 바란다. 언론의 자유 운운하기 전에,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라! 그렇지 않으면 ‘자유’가 아니라 ‘방종’이 되는
것이다.
뉴스타파는 또한 어떻게 성신여대 내부 전자메일 사본을 입수하게 되었는지 경위를 밝혀야 한다. 우연히 입수한 것인지(이
경우 내부문건을 넘긴 사람은 누구인지), 아니면 처음부터 특정 후보 흠집내기를 위해 입수 작업을 벌인 것이지? 취재 과정 역시 떳떳해야
한다.
아울러 뉴스타파가 정말로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뛰는 언론이라면, 서울시의 ‘서울메트로 해킹 은폐’ 의혹에 대해 심층
취재해 줄 것을 부탁한다. 정치인의 사생활보다는, 서울시민의 안전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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