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19개월반만에 최고..`기록의 날`(마감)
[edaily 홍정민기자] 9일 거래소 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가 폭발적인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개월반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외국인들은 특히 삼성전자를 탐식하며 주가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다. 전세계적으로 진행중인 `IT주 쓸어담기`와 다음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 이외에도 여러가지 `최고 및 최대 기록`들이 쏟아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은 21.12포인트로 지난해 10월10일의 21.7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외국인 순매수는 사상 두번째로 많았다. 오후 3시 현재 외국인들은 8119억원을 순매수중이며 이는 지난 2000년 3월3일의 8557억원 이후 가장 많다. 반면 개인 순매도 규모는 사상 최대다. 현재 개인은 7181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또 국내 증시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는 8% 이상 치솟으며 50만원을 돌파,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미 증시 상승소식에 830선 위를 가볍게 넘으며 출발해 고점을 차츰 높여갔다. 외국인이 무서운 기세로 주식을 사들인데 따른 것이다. 외국인들은 특히 전기전자업종에 순매수의 76% 이상을 집중시켰다.
결국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1.12포인트(2.56%) 뛰어오른 845.27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2년 5월28일 848.80포인트(종가 기준)를 기록한 이후 19개월반만에 최고치다.
기관은 667억원을 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888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921억원 순매도로 총 33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삼성전자가 50만원을 넘어선 것을 필두로 LG전자, 하이닉스가 각각 7.61%, 9.98% 뛰어올랐고 전기전자업종은 7.14%나 급등했다. 지수급등과 개별호재로 증권주들도 일제히 상승, 업종지수가 4.46% 올랐다.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은행도 양호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종이목재, 건설, 철강금속, 전기가스, 통신, 운수창고 등은 약세로 끝났다.
한편 시가총액 상위사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KT, LG전자, 삼성SDI, 우리금융 등은 상승세를 탔지만 SK텔레콤,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차는 주가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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