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왜곡해서 기록한 문서들도 일종의 역사다. 노씨가 오늘 "전세계에 존재하는 각종 지식정보자료, 문헌이나 기록에 남아있는 식민지 잔재를 정리하고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말한 모양인데, -진의가 무엇인지는 생각하기 싫지만 - 분명한 것은 표현의 미숙함도 엿보이고 근본적인 인식도 잘못돼있다는 점이다.
구태어 말하자면 일본만 그렇게 해왔던 일도 아니기 때문이다. 요즘은 좀 잠잠하지만, 중국의 동북아 공정에 쌍수를 들고 기를 쓰며 홍보에 열 올리던 교수 사이비 정치인도 근자에 있었는데 자랑거리도 못되는 그 옛날 역사를 새삼들먹여서 얻을 것이 무엇이 있겠나?
'주권 회복의 의미'까지 있다는 소리는 또 무엇인가? 왜곡된 이면에는 현실적 국력이란 실체가 도사리고 있다. 독도를 측량할 때 쓰이는 도구가 일제아닌가?비싼 스위스제 쓸 수도 없고....
이러한 측량 도구를 예로 들어보면 국력과 대등한 위치에서 해석해야 된다는 소리다. 국력이 일본에 비등해지면 자연스럽게 해소가 되고 일본은 우리가 가만히 있어도 고개 숙이게 될 일이다. 떠들어서 흥분하면서 할 일이 절대 아니다. 일본이 한 때 역사를 왜곡시켰다면 지금의 정권은 무엇을 왜곡시키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여유도 있어야 겠다.
왜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다시 공부해야 하나? 일본의 역사를 왜 다시 공부해야 하나? - 우리가 볼모됐던 것이 그리도 자랑스러운가? - 그러자면 당시의 국제정세로 환경을 조성한 후에 공부해야 하지 않을까? 이 시대의 사고방식으로 그 시대를 보면 바로 보일 일이 어디에 있겠나? 무엇보다 이런 궁상스런 말은 대통령이 나서서해야할 말이 아니다. 또 그런 잡다한 말을 할 정도로 한가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 빙신 국민이지만 국민이 책임지어준 일이나 열심히 제대로 해라!!! 내리막 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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