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성묘 길에 아무 버섯이나 함부로 먹지 마세요"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24일 장마가 끝난 뒤 버섯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일반인들이 식용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추석을 맞아 산을 찾는 성묘객들은 야생버섯을 채취해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 농기원은 2000년부터 최근까지 120여명의 독버섯 중독자가 발생해 그 중 20여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도 농기원은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야생 버섯은 1천500종이지만 식용이 가능한 것은 전체의 2%인 30종에 불과하다며

▲ 악취가 나거나
▲ 빛깔이 진하고 아름답거나
▲ 줄기에 턱이 있거나
▲ 유즙을 분비하거나
▲ 버섯을 물에 넣고 끓일 때 은수저를 검게 변화시키는 버섯
등은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농기원은 "독버섯을 섭취하면 일반적으로 10시간을 전후해 복통,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한다"면서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 치료받아야 하며, 독버섯을 섭취했을 때는 물을 먹여 토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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