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검찰, 김경준 기획입국 단서 포착

김경준씨 국내송환 직전 국정원등 국내인사 접촉”

김백기기자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문무일 부장검사)는 14일 김경준(42·구속) 전 BBK 대표의 ‘기획입국 의혹‘과 관련, 김씨 가족이 김씨의 국내 송환 직전 국가정보원 전·현직 직원 등 국내 인사들과 접촉한 단서를 잡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최근 김씨의 부인 이보라(38)씨로부터 미국 LA총영사관에 근무했던 윤모 전 국정원장 비서실장 및 전직 국정원 직원 정모씨, 이모(53) 변호사 등과 김씨의 송환 전에 접촉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보라씨가 자진 제출한 김씨 가족의 전화통화 내역을 분석하고 있다. 이씨가 제출한 내역에는 김씨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갑자기 인신보호청원을 취소한 이유와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 등이 국내 정치권 인사들과 통화한 횟수, 시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선을 앞두고 김씨와 접촉한) 정치인이 1, 2명뿐이겠는가”라고 말해 통화 기록에 정치권 인사가 다수 포함됐음을 시사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은 김씨와 공모해 옵셔널벤처스 자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린 혐의(횡령)로 기소 중지된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씨를 국내로 송환하기 위한 범죄인 인도 청구 요청서를 조만간 미국에 전달할 방침이다.

김백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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