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나라가 이렇게 라도 살아 있는게 조갑제의 공로다

조갑제는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피 터지게 싸운 사람중에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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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의 정체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

조갑제는 이번 대선의 본질을 착각하는 것 같다. 뿐 아니라 갈 길 마저 뱅뱅이를 돈다.

그의 말이 입증하고 있다. 그는 창과 이의 마음의 행로 라는 글에서 이번 대통령 선거는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이 될 것이다 는 이명박의 말을 소개하면서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말"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이명박은 이런 말투를 이미 그 전에도 여러 번 사용했었다. 단적으로 가장 위험한 세력이 정권을 잡고 있다 는 그의 발언도 그 중 하나다.

다만 조갑제 로선 이회창에 비교해 불투명한 이명박의 이념을 강조하려니 일부러 그런 표현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대한 것은 이번 대선을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이라고 본 그 이명박의 관점을 조갑제도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을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로 만들지 않고 굳이 이번 대선을 조갑제는 강경보수 대 중도보수의 대결 인 것으로, 또는 그리 되도록 몰아가며 글을 써대고 있는 조갑제의 신종증상이다.

누구의 사주를 받아 그러는가 라고 묻지 않을 수 없는 장면이며, 바로 이 시점부로 조갑제는 더 이상 애국자의 반열이 아닌 매국자의 반열에 오를 찰라가 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이명박이 본 대로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이 아닌, 강경보수 대 중도보수 로 조갑제 류가 몰아가는 이상, 여기에는 중대한 기류가 흐름을 알 것이다.

그것은 여태까지 보수를 표방하던 이명박 지지 안에 하나로 뭉쳐있던 강경보수와 중도보수의 표를 분열하고 찢어놓는 일을 누군가가 하기 시작했다는 말이고, 그 누군가 는 바로 조갑제 인 것이다.

하지만, 이 조갑제가 강조하기 시작한 강경보수 대 중도보수 란 구도에는 더 중대한 집단인 친북좌파 가 빠져 있음을 본다.

친북좌파 대 보수 (강경 + 중도) 이던 대선상황을 친북좌파 대 강경보수 대 중도보수 란 삼파전 상황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누가 ? 바로 조갑제가.

누가 유리하겠는가? 이미 뭉쳐 있던 강경+중도의 표를 받던 보수가 강경보수를 내보내고 중도보수로 남게 되었는데 여전히 보수층이 두터워졌다고 유리하다는 자화자찬에 취하게 하고 있다면 이는 조갑제의 위장술책일 뿐이다.

조갑제는 누구의 편이 되어 움직이는가 ? 조갑제는 왜 더 이상 이번 구도를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 라고 부르지 않는가 ? 조갑제는 왜 지금 상황을 친북좌파 대 강경보수 대 중도보수 의 대결이란 정직한 말을 사용할 수 없는가 ? 사용하지 않는가 ?

겉으로는 강경보수 이나 내막은 보수를 깨부시기로 한 친북좌파와 한 배를 타고 있음을 본다.

강경보수의 등장이 중도보수를 깨뜨리기 위함이었으니 곧 친북좌파와 강경보수가 한 배를 탄 것이나 같은 것이다.

그리하여 지지율 조사에서 겉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부동층 내지 친북좌파들의 표가 한데로 모이고 보수진영은 표가 명쾌하게 갈라져 찢어지는 것이다. 바로 조갑제의 위장한 활약에 의해.

그 동안 조갑제에 대해 여러가지의 의구심들이 있어왔으나, 한번도 본인은 그에 동의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대선 구도를 분석하면서 조갑제는 더 이상 아니라는 것을 본다.

그는 왜 이명박의 명쾌한 발언, 즉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이란 그 대결을 그대로 유지하지 않는가 ?

그는 대관절, 보수우파를 강경과 중도로 기어이 갈라놓음으로써 누구에게 유리한 대선정황을 만들어 주려는 것인가 ?

이명박의 선거팀이 운동권을 고용했다는 이유 하나로, 이명박 팀이 자기를 극우라고 표명했다는 이유 하나로, 이명박 팀이 중도좌파에 눈짓하기 시작했다는 이유 하나로, 그것이 대선전야 표를 모으기 위한 선거전략의 일환일 뿐임을 뻔히 알면서도 기어이 보수우파의 표를 갈라놓으려는 이 사람 !

대체 이 사람의 역할은, 무엇인가 ? 묻지 않을 수 없다.

보수의 표를 갈라놓아서 대권창출을 이루려한다는 말인가 ? 턱도 안닿는 궤변이다. 보수는 갈라지고 친북은 하나로 모였다. 조갑제의 활약 하나로. 이것이 이번 대선의 전야의 실제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는 선거법의 체포를 무릅쓰고 글을 쓴다. 하지만, 조갑제의 글은 아무리 강경보수를 표하여도 그가 안전하다는 점에서 더더욱 우리는 그를 이제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생각되는 것이다.

이번 선거를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이라 보는 국민은 보수단합을 위해 표를 쓸 것이고 강경보수 대 중도보수의 대결이라 보는 사람은 보수분열을 위해 자기 표를 던질 것이다. 그러한 자들은 조갑제의 말을 들을 것이다.

2007.11.19. 파아란 한은경.

이하 조/갑/제 글 "이회창과 이명박의 마음의 행로" 중 일부:

“이번 대통령 선거는 친북좌파 대 보수우파의 대결이 될 것이다.”
기자도 참 오랜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말이라고 생각했다. 우파 인터넷 논객들도 환영하는 글을 많이 썼다. 그 며칠 후 李明博씨의 측근 참모를 만나 그 말 참 잘했다고 전하니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참모들이, 그 발언을 한 李明博씨에게 앞으로는 그런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고 건의했다는 것이다. 여론조사에서도 그 발언이 불리하게 나왔다는 것이었다. 지나고 보니 그때가 李明博씨의 운명을 결정할지 모르는 아주 중요한 전략적 선택을 한 시기이다. 원래 안보에 관심이 크지 않았던 李씨는 참모들이 말리니까 ‘선거 구도를 좌우 대결로 설정하지 않는다. 오로지 경제제일주의로 중도표를 잡고, 좌파와 전선을 형성하지 않으며 좌파가 싸움을 걸면 피한다. 따라서 평양회담에 대해서는 정면에서 맞받아치지 말고 회피하거나 영합하는 쪽으로 간다. 보수는 어차피 따라오게 되었으니 중도표만 잡으면 된다’ 는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다.
한국에서 이념은 안보이고 안보는 생존의 문제이다. 자신의 생존문제에 대해서 애써 무관심한 척하면서 인기에 영합하는 고상한 말들만 하는 조직이나 인간은 반드시 정신적으로 부패한다.
2007년 대통령 선거의 본질을 외면한 李明博 진영의 정신상태를 잘 보여준 것이 선거구호이다. “겨울 바다에서 고래를 잡자.” 오렌지족의 끼를 연상시키는 이 구호가 “공공의 적으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하겠다”는 李會昌의 안보-법치주의와 부딪치면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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