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뉴스에서 퍼왔습니다.
노무현이가 실수를 인정한다는 내용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31일 언론사 논설·해설실장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대연정 제안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과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5차례의 언론사 간담회는 물론 국민과의 대화에 이르기까지 내내 이어진 흐름이다.
3시간 넘게 이어진 간담회 화제는 ‘연정’과 ‘경제’, 둘뿐이었다고 한다. 30일 여당 의원 간담회에서 나온 “임기단축”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그 결과 당초 ‘오프더레코드(비보도)’를 전제로 자유롭게 토론하려던 계획도 무산됐다. 참석자들이 “지금 대통령의 말씀은 전국민적 관심이다. 오늘 말씀은 있는 그대로 국민들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거부하면서다.
‘연정’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임기단축’ 발언에 대한 노대통령의 부연설명이 핵심이었다. 노대통령은 “임기단축에 관한 얘기도 헌법질서로 이야기할 것은 아니다”라며 ‘기득권 포기의 결단’임을 강조했다. ‘임기단축’ 발언후 제기된 위헌·개헌 논란에 대한 응답이다. 법적 문제를 떠난 고도의 ‘정치적 행위’로 봐야한다는 의미다.
특히 ‘임기단축’과 같은 발언이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인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무책임으로 말할 수 있지만 이것은 관점의 차이”라며 “(그동안) 대통령의 존재 자체가 불확실이라고 해석한 분들이 많이 존재했다”고 반박했다.
여전히 냉담한 한나라당에 대한 압박도 관심사였다. 노대통령은 “이것(대연정)을 한나라당이 당연히 받을 줄 알았는데 받지 않아서 매우 의외라고 생각하고 조금은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연정론 이후 불거진 ‘개헌’ 문제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다음 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가 가깝게 붙어있기 때문에 선거 임기를 함께 같아지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라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4년중임제 개헌 문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될 소지 때문이다.
‘경제’에 대해선 그간 제기된 비판들에 대한 해명과 반박이 주를 이뤘다. ‘대통령이 경제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에 “경제는 정권을 책임진 사람에게 있어서는 당연 1순위다. 경제에 무관심한 대통령은 이 지상에 단 한사람도 존재할 수가 없다”고 반박했다. “국민들은 경제로서 정권을 평가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무관심하다는 것은 욕설 아니면 논리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현장체감’이 부족하다는 문제제기엔 “거기 가서 정치적 처지 같은 것을 비유를 들어 설명하면 그것만 달랑 보도되고 경제 얘기는 없어져 버리는데 무엇 때문에 현장에 다니나”라고 불편한 심사도 내비쳤다.
잠재성장률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 경제규모를 감안할 때 4%대도 그리 나쁜 것은 아니란 점을 설명하면서 후보시절의 일화를 공개했다. “스스로 후보때 5.2% 잠재성장률 가지고는 아무도 표 안줄 것 같아서 6% 하려 하니까 솔직히 이회창 후보가 6% 하는 바람에 7% 했다. 그것은 내가 실수한 것”이라는 고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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