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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명박 외곽 후원 산악회 압수수색 [연합]
선관위 수사의뢰…`이후보와 직접 연관은 없는 듯`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오세인 부장검사)는 18일 오후 이명박 한나라당 경선후보 캠프의 외곽 후원 조직인 '희망세상21 산악회'가 모임의 취지를 넘어 불법 사전 선거운동을 한 정황을 잡고 본부 사무실 등 5~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대선과 관련해 검찰이 특정 후보 측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이 조직의 회장과 간부들에 대해 사전 선거운동 혐의로 수사 의뢰를 받아 이를 확인하고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본부 사무실과 회장 등 간부들의 거처 5~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가 수사의뢰한 인사는 이명박 후보 측 캠프가 아니라 산악회 간부들"이라며 "이 후보나 캠프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선관위는 이 조직이 대선을 앞두고 이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등 산악회 활동을 빙자해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관련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회장 등 간부들에게 수차례 출두 요구를 했으나 거부하자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희망세상21 산악회는 이 후보가 서울시장직에서 물러난 지난해 6월 이후 자생적인 지원 조직으로 결성된 뒤 이 후보가 대선 주자로 떠오르자 최근 지역별 지부를 본격 결성하는 등 전국적으로 세를 확장해왔으며 한 지부는 최근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로부터 사무실 폐쇄 명령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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