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예언을 하나 할까요?
우리는 죽습니다.
맞습니다. 당연하니까요.
늙어죽든 다쳐즉든 어쨌든 죽습니다.
이런 훌륭하고 정통한 예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예언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으니까요?
마찬가지로 일본이 가라앉는다는 소리도 예언이 아닙니다.
가라 앉긴 가라앉되, 1천년 후가 될지 1억년 후가 될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뭐 "소두무족"이란 언급이 있지요? 서양예언의 "공포의 대왕"말입니다.
그걸 "ICBM"으로 해석하면 절묘하다고들 하더군요.
머리는 작고 발도 없는 것이 하늘을 난다고 하니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바로 핵미사일입니다.
그런데 과연 남사고 선생이 그걸 알고 그렇게 언급한 것일까요?
얼마든지 시대변천에 맞게 갖다붙이기 나름입니다.
최근에 나온 얘기가 있지요.
환단고기가 실은 20세기에 멀쩡한 우리나라에서 씌여진 것이라고...
제가 그렇다고 다른 종교를 신봉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증산교는 태동 그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미국의 모르몬교(일명 말일성도예수그리스도회), 일본의 천리교처럼
갖다붙여 꿰어맞춘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리고 증산교가 세상에 등장한 시기가 절묘하게도 김대중의 가택연금 해제 시기와 일치합니다.
또하나 증산교, 대종교, 원불교, 천도교 소위 말하는 민족종교란 것들, 좀 이상하지 않나요.
발생시기와 발생지역이 특정하거든요.
그리고 북한식 흰저고리에 검은 치마를 즐겨입는 것도 눈여겨 볼 부분 아닌가요?
교리야 아주 좋은 말들 위주이죠.
그런데 그 배경이나 적용측면이 아리송하지 않나요?
이만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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