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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나도 참 난감. 해줄 말이 별로 없다"
[뷰스앤뉴스] 2007년 12월 27일(목) 오전 08:12 가 가| 이메일| 프린트
"총선때 한나라 견제할 세력 달라 호소해야"
대선 참패로 범여권 못지 않게 큰 타격을 입은 김대중 전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곤혹감을 드러내며, 대통합민주신당측에 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견제할 세력을 달라고 대국민 호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 전대통령은 지난 24일 정대철 신당 상임고문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정 고문이 "지혜를 달라"고 요청하자 "나도 참 난감하다. 해줄 말이 별로 없다"고 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전대통령은 이어 향후 신당의 대응 방향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 등 남 탓 하지 말고 '다 우리 탓'이라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공감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송금특검, 민주당 분당, 대연정, 당정분리 등을 잘못한 것으로 구체적으로 적시하며 잘못됐다고 말해야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총선전략과 관련해선 "총선에서는 국민들에게 '우리가 잘못했지만 한나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을 달라'고 호소해야 표가 나올 수 있다"고도 했다.

/ 최병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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