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무슨 대회인지 모르지만, 골프선수 양용은이 타이거우즈를 이긴 모양이다.
그의 입지전적 자수성가에 의한 성공은 참으로 축하할 일이다.
그런데, 웃기는 것은 YTN의 자막방송에 시청자 소감이라며 타이거우즈 조롱글이 꽤 실리는 것이었다.
짧은 글들의 연속이었는데, 상당한 반미적 뉘앙스가 풍기는 글 위주였던 기억이 난다.
뭔가 반미기류를 일으킬 만한 실마리를 찾는 모양이다.
헌데, 이맘때 미국-멕시코에서 발생했다는 ‘신종플루’가 저들의 좋은 메뉴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왠지 모르게 ‘신종플루’를 광우병 소동처럼 미국과 연계시키려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신종플루는 세균단위 질병이 아닌 바이러스 등 인위적으로 조치하기에 난감한 분야이니,
저들이 물고 늘어지더라도 대책이 곧바로 나올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저들에겐 좋은 표적이다.
또한 기온의 일교차가 커 감기에 잘 걸리는 가을철 환절기임을 감안한다면,
이들에겐 충동질할 소재로서 ‘신종플루’가 꽤 구미에 당기는 것 같다.
신종플루 자체의 위험성은 상당히 애매하다.
지금 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신종플루 환자가 아닌 일상의 질병에 의한 ‘자연사’이기 때문이다.
오늘까지 신종플루 사망자는 겨우 3명이다.
그러나,
이렇게 신종플루 사망자가 자연사망률에 비하여 그리 가시적이지 않는데도 심각성을 과도하게 홍보하는 게 우려된다.
이러한 호들갑은 광우병 폭동 선동과 비슷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불과 1년 전처럼, 방송포털이 갑자기 무슨 큰일이라도 난양 떠벌이면 이는 사회적 사실로 인식되어 버린다.
그때, 광화문을 어지럽혔던 집회참가자들의 연락체계는 지금도 건재하다고 본다. <끝>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