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수상한 분열과 한나라당 표적수사의 뒤에는 늙은 구렁이 DJ의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
DJ는 한나라당이 건재하는 한, 단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처지이다. 천문학적인 공적자금 비리와 대북송금, 부정축재 의혹에 끊임없이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DJ의 첫번째 목표는 자신에게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인 한나라당을 제거하는 것이다.
검찰의 집요한 표적수사로 한나라당이 다음 총선에서 무너지게 되면, DJ의 분신인 열우당과 민주당이 각각 여야를 장악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호남표가 아쉬운 열우당과 민주당은 각각 DJ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게 된다. 그러므로써 DJ는 여야를 아우르는 사실상의 최고 실세의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물론 노무현도 DJ의 낙점을 받기 위해 끊임없이 충성을 바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얼마전 DJ가 민주당을 방문하여 충성도 파악에 들어간 것도 이러한 거대한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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