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가 씹어서 거짓말인가 했더니 사실이네!
[오마이뉴스 이승욱 기자] 대구 수성시티월드 사우나 폭발사고 참화가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사고현장을 방문했던 안택수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의 처신이 구설수에 올랐다.
폭발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일 밤 조해녕 대구시장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잇따라 사고현장을 방문해 소방대원 등 현장을 수습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한나라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안택수 의원은 이날 저녁 8시 40분께 정치인으로는 처음 현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안 의원의 '발빠른' 방문은 상식을 벗어난 행동으로 빛이 바랬다.
이날 안 의원과 대구시의회 의원 등 10여명은 폭발사고 현장을 방문해 소방본부로부터 사고현황 브리핑을 들은 뒤 사고현장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안 의원은 참화 현장에서 숙연한 표정은커녕 시종일관 웃음띤 얼굴을 보여 구설수에 올랐다. <경북매일신문>에 따르면 자원봉사단을 격려하는 자리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박수까지 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안 의원의 처신을 두고 일부 기자와 현장 관계자들은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는데 웃는 얼굴을 보이는 게 책임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냐"며 의아해했다.
한편 안 의원은 20여분간 현장을 방문한 뒤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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