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딸 하나 두고 있는 아줌마입니다.
대구는 쫌 심한 딴나라당 밭이죠.. 딴나라당이 나왔다하면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고
뽑아주는 딴나라당에게는 충성도가 높은 곳이죠..
제 주위에도 딴나라당 골수팬들이 있죠...
말 잘못 했다가는 싸움으로 번지기 쉽상이죠..저도 몇 번 겪어서 이제 아예 말도 안합니다.
그 중에 저희 신랑도 딴나라당 골수팬이였고 대통령 선거 때나 총선 때 꼭 딴나라당
찍어라고 그래야지 대구가 산다고 이야기 했었죠..
그래서 대선 때 이명박이 찍었습니다.. 정치 경제 무뇌한이 저는 신랑이 그렇게 이야기 하니
당연히 일 잘 할꺼라고 믿고 뽑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쇠고기 파동이 일어 나더군요. 저는 주부라 먹거리에 예민한 편이였어요.
저는 그 때부터 정치와 경제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며 지금 정부와 딴나라당에게 조금씩
실망감이 커지면서 불신이 생기고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한창 쇠고기 파동 때 뉴스를 보면서 딴나라당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니 신랑이 싫어 하더군요.
몇 번 그러다 신랑과 싸우기도 했어요.. 그래서 저하고는 뉴스도 같이 안 볼려고 했죠.
저도 싸우기 싫어 뉴스 볼 때는 조용히 있었죠..
아고라 들어 왔어 글 읽는 것도 안 좋아 했어 아고라 들어 간다는 말도 못해요.
근데 가을 부터 저녁을 먹는데 신랑이 강만수 장관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딴나라당에 대한 애정이 각별한 신랑이였기에 저는 제 귀를 의심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도 이 때다 싶어 옆에서 맞장구 쩜 쳐줬죠..
그리고는 서서히 뉴스를 보면서 이명박 정부에 대해 비판을 하더군요. 아주 조금씩요/
그리고 어제....
닭에 맥주 한 잔을 하면서 국회 미디어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전 아침에 라디오뉴스로 잠깐 들어서 어떻게 되었냐고 신랑에게 물어 보았더니 자세히 이야기
해 주더군요..
그러더니
신랑 " 나 이제 다시 선거 안 할꺼야"
나 " 어?"
신랑 " 나 이제 다시 선거 안 한다고"
전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딴나라당 골수팬이였던 전희 신랑이 다시는 선거 안 답니다.
이건 딴나라당을 정말로 불신한다는 뜻입니다. 딴나라당에게 엄청 실망했다는 뜻입니다.
어제는 뉴스보면서 같이 욕하면서 봤습니다..ㅋㅋ
딴나라당과 정부는 이제까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곰곰히 생각하고 반성하고 이제는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국민의 신뢰를 얻고 정말 통합을 원한다면 말로만 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 주세요.
아니면 저희 신랑같은 사람은 계속 늘어만 갈꺼니깐요..
그리고 너무 대구 욕하지 마세요.. 너무 심한 쇠뇌교육을 받은 피해 지역입니다.
이제 그 쇠뇌교육이 조금씩 벗어나고 있으니 지켜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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