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중앙선관위 2층 기자실에서 전자개표기 시연회가 있었습니다.
선관위측은 투표지 분류기라고 우기는 기계(개표는 육안으로 확인에 의한다는 법이 있으니...)
전체적으로 공무원답게 좀 막히면 우기고, 모르겠다, 기억안난다로 일관했다.
전자개표기가 신뢰도 100% 정확도 100%의 기계라고 우기는가 하면...
자기들은 행정공무원이라 소프트웨어나 기계장치는 모른다고 대답하는 둥....
아무튼, 오늘 개표기 시연회의 하일라이트는 선관위 김용희국장이었습니다.
부산대 교수이신 최우원교수님께서
개표기를 열흘간 빌려서 우리측에서도 검증해 보겠다고 하자,
김용희국장은 빌려가 검증해보는 것은 좋으나 소프트웨어를 다른 것을 쓰면 안되다는 것이다.
그러자 와글와글...
"그럼 결국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른 결과를 출력한다는 것을 당신들도 인정한 것아니냐?"
"어떠한 경우에도 100% 확실하다면서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르냐 ? "
김용희 국장의 발언은 선관위 스스로 프로그램에 따라 다른 결과를 출력할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의 끝은 서석구 변호사님,
서석구 변호사님이 오늘 시연회에서 철제 투표함을 사용했으니 진짜 선거때도 철제함을 사용할거냐에
답이 없고 이상한 말만 함.(즉답을 피하고 말을 돌리는 장면은 계속 있었음. 참고로 17대총선땐 프라스틱 투표함을 썼으며 16대선땐 종이박스 투표함을 쓰는가 하면 철제함도 깨져있었음.)
이어 서변호사님이 투표지가 개표기를 통과한뒤에 투표지 뒷면에 일련번호가 남게되 있는데 왜 없앴느냐?
앞으로의 투표지에 일련번호를 넣을 것이냐 묻자,
김용희 국장,
그럴 예정 없다고 말함.
그러자 와글와글...
그동안 곤궁한 질문에 열받았던 김용희국장,
철수를 명령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감. 대장이 나가자 선관위 직원들 장내 정리. 판 나가리 ~~~
그렇게 선관위 측의 판 엎지르기로 끝남.
그외에도 윤여길박사님, 이재진위원장님께서 기술적인 문제 지난 선거에서의 투개표, 보관상의 문제등을 질문했습니다만,
선관위의 답변은 돌리기, 우기기, 모른다고 하기, 발뺌하기.....
한가지 좀 미비한 것은.
지난 17대 총선 전날 경기상고에서 가진 시연회에서는 5~7%의 오류율을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선관위는 이번에는 여러번 돌리고 스스로 검증했을 겁니다.(그래서 사실 기대도 안했지만, 김용희국장이 잘해줬음)
모든 투표지는 한번만 접었고(많이 접으면 기계에 물리는 일이 종종생김) 상태로 보아 이미 여러번 돌린 종이였습니다.
물론 이미 누구표 얼마, 누구표 얼마로 이미 다 찍어놓고 맞추는 방식이었죠.
기표된 도장도 누구표인지 확실히 찍힌 것만 있었고 금을 1/3 정도 넘었다는 식의 기계가 판단 곤란한 투표지는 없었슴.
미분류표는 아예 기표란이 아닌 번호쪽에 찍어서 기계가 판단 곤란할 일을 원천봉쇄.
정말 시연회를 제대로 할려면,
그렇게 미리 정해진 결과로 할것이 아니라,
시연회 당일 새 투표용지를 가져다가 현장에서 도장을 꾹꾹 찍어서 과연 누구한테 얼마나 찍혔는지 현장에서 검증했어야 한다.
기표도 중간것 1/3만 넘어간 것, 그외 기타 다양한 형식의 투표형태가 시험‰獰杵?하는데 그런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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