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가 논란 끝에 ‘국장’으로 결정돼 치러지고 있지만, 좌파진영은 사사건건 꼬투리를 잡으며 이명박 정부 비난에 열을 올려 눈총을 사고 있다.
민주당은 20일 저녁 김 전 대통령의 유해가 안치된 국회 빈소 앞에서 대형 LED차량을 이용해 김 전 대통령 관련 영상물을 상영하려다 행정안전부의 불허로 무산됐다.
민주당이 상영하려던 CD에는 지난 6월11일 63빌딩에서 열린 6·15선언 9주년 기념식에서 김 전 대통령이 “독재자에게 고개 숙이고 아부하지 말자”, “이 땅에 독재가 다시 살아나고 있고, 빈부 격차가 사상 최악으로 심해졌다”,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惡)의 편” 등 이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며 맹비난하는 선동성 발언들이 담겨 있었다.
행안부로부터 영상물 상영을 저지당하자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부 정책을 비난하는 내용이 있다고 해서 영상물 상영을 불허한 것은 ‘사후검열’ 아니냐”며 발끈하는 등 정부를 공격하고 나섰지만, 유족측마저 “국민과 함께하는 국장이 되는데 저해되는 일은 자제해 달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머쓱해졌다.
민주노동당은 21일 ▲서울시청 광장 분향소 지붕 일부가 주저앉고 ▲ 의사당의 빈소와 분향소 설치 시간이 지체되어 차질을 빚었으며 ▲노제 진행여부도 유족과 충분한 논의 없이 정부가 한발 앞서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국장을 6일간 치루는 것 ▲고인의 마지막연설 동영상 상영을 막고 있는 점 등을 시시콜콜 열거하며 “김 전 대통령이 이뤄온 업적을 훼손한데 대해 이명박 정부가 살아생전 직접적인 사과는 드리지 못했더라도, 사후에 고인의 뜻을 기리는데 최선을 다하지는 못할망정 국장을 둘러싼 논란들은 적어도 일으키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트집을 잡았다.
진보신당도 이날 김 전 대통령의 일기가 공개되자 “이명박 정부가 비판받고 있는 핵심 지점인 민주주의 후퇴, 민생후퇴, 남북관계 후퇴 등 3대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성찰이 필요할 때임을 이명박 정부는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 : 
겁쟁이 똥박이 ( 2009.08.21 ) 추천: 9 반대: 0 
거봐라 이명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