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의하면 박근혜가 민생현장을 누비고 다닌단다. 민생현장을 누비는 이유는 서민들의 고통의 현주소를 발견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란다. 대통령후보가 되겠다고 10년이 넘게 우쭐대고 다녔는데 아직도 수천만 서민들의 고통이 무엇이지 확인하지 못했다면 이것만으로도 대통령후보자격이 없다.

박근혜가 언제 서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살았나? 지독한 공주병에 걸려서 남에게 대접받기를 좋아했지 손톱만큼도 남을 대접하지 않았다. 그래서 박근혜의 외출은 언제나 고급승용차를 타고 비단 옷을 입고 목에 힘을 준 화려한 외출이었다. 그의 화려한 외출은 유승민, 권영세, 이정현 등 수십 명의 국회의원들의 호위를 받는 외출이라 언제나 공주 행차를 방불케 했다.

이러한 박근혜의 호사스런 외출은 민생현장 관광이지 민초들의 고통은 뒷전이었다. 박근혜가 민초들의 고통을 제대로 파악했다면 정부여당인 한나라당을 분열시키고 국정을 농락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박근혜가 친박세력들을 이끌고 정부정책에 반기를 들어 이명박정권은 계속해서 도전을 받았고 시련에 직면했다.

수도분할은 나라를 망친 민주당이 저지른 정책인데도 민주당과 손을 잡고 세종시수정안을 부결시켜 정운찬 국무총리까지 낙마시키는 수모를 안겨 주었다. 천안함 폭침은 북괴의 소행으로 정부가 결론을 내렸는데도 민주당과 손을 잡고 정부발표를 무시하고 진상조사부터 하자고 외쳐댔다. 북괴의 도발로 연평도가 쑥밭이 되었는데도 북괴를 규탄은커녕 모르쇠로 일관하며 침묵을 지켰다. 미국산 쇠고기 파동 때는 이명박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박사모가 광란을 벌여도 이를 묵인했다. 전면적 무상급식 때문에 오세훈시장이 시장직을 걸고 종북세력들과 맞설 때도 박근혜는 전면적 무상급식을 외쳐댔다.

박근혜는 대통령병에 걸려 국가의 이익과 민초들의 고통은 안중에도 없었다. 민주당 서울시의원들이 나라를 무너뜨리기 위해서 발광을 하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이명박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종북세력들의 손을 들어주며 호기를 부렸다. 이렇게 박근혜는 처음부터 이명박정권의 성공은 안중에도 없었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진 것을 보복하기 위해서 이명박정권 내내 몽니를 부렸다.

그러므로 박근혜가 민생현장을 누비는 것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건방진 행동이다. 차라리 민생관광이라고 이름을 붙이는 것이 낫다. 더구나 박근혜가 한나라당 대표도 아니고 국무총리도 아니고 장관도 아닌데 무슨 자격으로 민생현장을 누비는가? 박근혜가 올 곧은 정치인이라면 이런 오만과 거만을 내려놓고 대구 달성군으로 내려가 지역민생을 챙기는 것이 옳다. 그리고 정부여당을 분열시킨 친박세력들부터 해체하고 종북세력들과 한통속이 되어 나라를 무너뜨린 박사모도 해체 시키는 것이 민생관광보다 우선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