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호주, 수단에 파병 검토
영국과 호주가 대량학살이 자행되고 있는 수단에 군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마이크 잭슨 영국군 합참의장은 오는 26일 방송될 BBC와의 인터뷰에서 "필요할경우 영국군이 수단으로 갈 수 있다"며 "방침이 정해지면 우리는 1개 여단을 신속하게 수단으로 파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24일 보도했다.
파병시 규모는 5천명 가량으로 전해졌다.
앞서 토니 블레어 총리는 22일 "수단에 대한 군사적 개입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아직은 때가 아니다"며 "어떤 결정이든 아프리카연합(AU)와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도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 폭력 사태와 관련한 유엔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군대 파견을 고려하고 있다고 로버트 힐 호주 국방장관이 밝혔다.
힐 장관은 "유엔이 병력파견을 요청해 왔다"며 "이에 대해 고심 중이나 최종 결정은 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힐 장관은 수단 파병시의 규모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국방부 관리들은 100명 안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단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15개월 간 지속된 폭력사태로 3만명 가량이 사망하고100만명 가량이 강제 이주됐다.
현지에 남아있는 220만명 가량의 주민들은 식량 및의약품 부족으로 절망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런던.캔버라 AP.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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