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가”라고 물으면 누구나가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여 대답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자기 한 몸의 출세나 영달만을 생각하는 정치인들이 적지 않다. 그런 사람은 지도자가 될 자격이 없다.
자기 한 몸보다는 정치인인 경우, 자기가 소속한 당이 더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당을 위해서라면 자기희생을 감수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지도자의 참된 모습이다.
한나라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했던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에 패배하고 나서, 이명박 당선자를 받들고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을 때 그는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많은 유권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박 전 대표가 중국 특사로 가 달라는 당선자의 요청을 쾌히 승낙한 사실도 그런 맥락에서 국민에게 기쁨이 된다. 외교문제에 국한할 필요는 없다. 어떤 일이라도 나라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사양하지 않아야 되는 것이다.
나보다 당이 중요하고 당보다 나라가 중요하다는 가치관이나 가치체계가 확립돼 있다면 그는 진정 민족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정치판에서 소인들은 좀 자취를 감추고 그 대신 굵직한 인물들이 등장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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