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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와 민주주의 수호위한 시국선언문'' 발표

강영훈·남덕우 전 국무총리, 김수한·박관용 전 국회의장 등 각계의 보수 원로인사들이 9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시국선언문’을 발표, 현 정권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선언문을 통해 “나라가 친북·좌경세력의 손에 들어가 고 있는 비상시국”이라며 “6·15 남북공동선언을 파기 할 것”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은 지금 정치, 경제, 안보,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심각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기업은 투자를 기피하고 앞다퉈 공장을 해외로 옮기는 가운데 청년실업 이 최대를 기록하고 대한민국의 안전과 한반도의 평화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특히 대의정치와 시장경제에 바탕을 둔 자유민주주의라는 국가의 정체성과 이념이 중대한 도전을 받고 나라가 친북·좌 경세력의 손에 들어가고 있는 비상시국에 처해 있다”며 “건국 과 호국, 전후복구와 근대화 그리고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모든 ‘애국세력’들은 먼저 유명을 달리한 선배 · 동지들이 목숨을 바쳐 이룩한 조국을 위기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모였다”고 말했다 .

이들은 선언문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부에
▲소모적 현안인 수도이전, 국가보안법 폐지, 언론개혁 등의 일방적 추진을 중단하고 국력을 경제와 안보 등 현안에 집중할 것
▲안보와 경 제영역의 좌경화 정책을 그만둘 것
▲’연방제 통일’을 수용한 6•15 남북공동선언을 파기할 것 ▲북핵문제와 관련, 한미안보동 맹에 기초한 한•미공조를 확실히 복원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노 대통령이 경제발전을 주도해온 보수세력을 폄하하고 국민을 양분시켜왔다”며 “미군의 점진적 철수도 비록 미국의 세계전략 차원이라지만, 한국정부의 성격과 외교능력이 실무적 결정에 영향을 준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정부가 당면과제인 경제회생과 국민적 통합이 아니라 수도권 이전, 언론개혁 등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국가운 영의 경륜이 없는 탓”이라며 “과거사 규명도 정치권이 아니라 역사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날 보수 원로 시국선언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서명을 계속해서 받는 한편, 빠른 시일 안에 나라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놓고 흉금을 터놓고 의견 을 나누는 ‘만민공동회’방식의 토론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이날 시국선언을 주관한 유기남 자유시민연대 공동 의장은 “지난 6월부터 정기승 전 대법관, 성우회 회장인 오자복 전 국방장관 등 20여명이 10차례 이상 모여 나라를 걱정해왔다”며 “서명대상 원로들에게 선언문을 보낸 것은 아니고 ‘ 취지문’을 발송해 동참의 뜻을 받았다”고 말했다.

(조선닷컴 [email protected] )

시국선언문 서명자

▲전 국무총리
강영훈
남덕우
노재봉
신현확
이영덕
현승종
황인성
이상 7명

▲전 국회의장
김수한
김재순
박관용
정내혁
채문식
이상 5명

▲전 장관
고원증(법무)
권영각(건설)
금진호(상공)
김성은( 국방)
김성진(문공)
김숙희(교육)
김양배(농수산•보건복지)
김영준(전 감사원장)
김용환(재무)
김정례(보사)
김주호(농 림수산)
김판술(보건사회)
노재현(국방)
박세직(국가안전기획)
박찬긍(총무처)
서종철(국방),
송정숙(보건사회),
안무혁(국 가안전기획),
안응모(내무)
양찬우(내무)
오자복(국방)
오치 성(내무)
오탁근(법무)
윤주영(문공)
이기백(국방)
이범준( 교통)
이상훈(국방)
이용만(재무)
이선기(동력자원)
이선중( 법무)
이승윤(경제부총리)
이양호(국방)
이우재(체신)
이원 엽(전 감사원장)
이원홍(문공)
이정환(재무)
이종구(국방)
이 헌기(노동)
이희일(농수산•동력자원)
장승태(체신)
정소영(농 수산)
조기상(정무)
조철권(노동)
주양자(보건복지)
최영희( 국방)
최호중(외무•통일원)
허문도(통일원)
황영하(총무처)
이상 48명

▲전 정당대표
유치송
이민우
이철승
최병렬(4)

▲전직관료
김용래(전 서울시장)
김종대(전 보건복지부기획관 리실장)
김찬재(전 문교부차관)
류근창(전 원호처장)
민경배( 전 보훈처장)
박경원(전 강원도지사)
박명철(전 병무청장)
박승복(전 국무총리 행조실장)
박중배(전 충남지사)
안태갑(전 감사원 감사위원)
염보현(전 서울시장)
우명규(전 서울시장)
이용린(전 감사원 감사위원)
이종득(전 총무처 소청심사위원)
이훈섭(전 철도청장)
이해재(전 경기도지사)
장동운(전 보훈처 장)
장홍렬(전 조달청장)
주병덕(전 충북지사)
홍성좌(전 상 공부차관)
(20)

▲법조계
김기수
김두현
김문호
김영수
김용균
김찬진
김창수
김태청
김헌무
김형표
김홍헌
나석호
문상익
박준선
변무관
백광현
서석구
서철모
선우종원
송창영
안동일
유병갑
이덕모
이상규
이상도
이영기
이영욱
이종순
이창우
이택돈
임광규
임규운
전창열
정광진
정구영
정기승
정희장
조주형
주진학
차기환
이상 40명

▲기타〓전 국회의원 112명, 교육계 28명, 예비역장성 480명, 전 직 경찰간부 42명, 전직 외교관 24명, 언론계 12명, 의약계 13명 , 종교계 8명, 전 초•중•고교장 및 교육공무원 85명, 사회단체 장 34명, 기타 6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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