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전여옥 의원의 '김대중 치매발언'으로, 한때 참 말들도 많았었다.

"김대중 前 대통령이 5000억을 김정일 개인계좌로 주면서 김정일이 공항에서 껴안아주니까, 치매든 노인처럼 얼어서 서 있다가 합의한게 6.15선언 아니냐"는 당원교육 행사에서의 말로 인해, 민주당은 물론 민노당과 열우당(당시), 심지어는 일부 한나라당 지지자와 글깨나 쓴다는 우파의 사람들에게서도 비판을 받았었는데.

열우당은 논평을 통해, "힘든 몸을 이끌고, 남북 화해협력과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해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김 前 대통령을 향해, 치매든 노인 운운하는것은 인간적으로 도저히 용납될수 없는일"이라며, 전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우파 內의 일부도 이 발언을 예전 정동영의 "노인들은 투표하지말고, 집에서 쉬시라"는 말과, 유시민의 "60대가 되면 뇌가 썩는다. 60대는 일을 하면 안된다. 비록 30, 40대에는 훌륭한 인격체였을지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라는 발언과 연계시켜, 민심의 돌아섬과 이에 따른 '표 떨어지는 소리'만을 걱정하는 모습으로, 전여옥 비난에 동참했고.

어쨌든, 진정 김대중이란 인물이 어떤 위인인가를 그나마 국민에게 깨닭게 해줬던 이 발언에 대해, 단지 '치매'와 연상된다는 이유로 '늙은 어르신'만을 중점으로 왈가왈부해댔음은, 달콤한 알맹이는 던져버리고 빈 껍데기만을 핥으며 맛없다고 투덜대는 것과 같았고, 그토록 당해왔던 저들의 행패는 뒤로 물리는, 우파라는 이들의 예의 그넘의 배부른 온정주의類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김대중의 실체에 대한 직시가 몸통임에도, 그저 인터넷에 올라오는 감성에 호소하는 기사에만 매달려, 현실적인 감각은 무디어질대로 무디어진 '디지털(인터넷) 치매환자'인 우파들이었다.  

그리고 몇년이 지난 오늘, 중국을 방문한 김대중이 북경대에서 '북핵해결과 동북아의 미래, 중국에 기대한다'는 제목으로 연설을 했다한다.

이 연설문을 보고도, 김대중이 치매에 걸리지않았다 말할 이 있는가?

더이상 대한민국에서 그의 말이 안먹히니(극히 일부 지역 제외), 이제는 해외로만 뻔질나게 나가 주억대는, 떠돌이 신세인 김대중의 연설과 반론을 적어본다.

"우리는 북한의 모든 권리를 존중한다고 하더라도, 핵무기를 만드는 것만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반대해야 한다"

→ 아니, 북한이 대한민국의 당연한 요구와 권리마저도 뭐같이 여기는데, 무슨 북한의 모든 권리를 존중한다고 떠들어 대는가?

그리고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음을 세계가 말하고 있는데, 마치 아직 핵무기를 만들지 않은 것처럼 몰아가는 저의는 또 뭔가?

입으로는 절대 용납못하겠다 읊어대면서, 정작 핵무기를 만든 달러는 누가 갖다 바쳤을까나?

"북핵 문제가 해결되면 미사일 문제도 해결될 것이며,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이 다시 한 번 인내심과 지혜로운 설득력을 가지고 북미 양국과 다른 참가국을 접촉한다면, 성공의 길이 나타날 것이 틀림없다"  

→ 북한이 인공위성이라 우겨대는 미사일은, 앞대가리에 핵탄두만 장착하면 그게 바로 핵폭탄임을 정녕 모르는가?

이는 오래 전 어떤 라면 선전 문구식의, '형님 먼저 아우 먼저' 아니 '북핵 먼저 미사일 먼저'의 순번 정하기가 아닌, 동일한 선상에서 바라봐야 하는 것이다.

뭐 중국에 갔으니 이방의 염소 수염이 새삼 돋는 듯, 중국의 비위맞추기와 추켜세우기는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가재더러 게편을 들지말라 하면 그게 씨알이나 먹히겠는가?

노무현의 그 잘난 자주외교는 어디다 팔아먹고, 중국의 움직임만 부추기는가 말이지.

북핵을 중국에 떨어뜨리려 만들었나 보지?   

"북한, 미국 등을 설득해 이미 합의된 내용에 따라 북한 핵문제를 타결시켜,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 이러한 일은 중국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세계가 모두 인정하고 있다"

→ 재임 時에는 親北이요, 퇴임 後에는 親中인가보구만.

앞의 반론으로 대체. 

"대화는 끊기고 여러 가지 협력사업도 차질을 보이고 있다. 군사적 긴장의 조짐조차 보인다"

→ 김대중이 그리도 자랑스러워 하는 북한과의 긴밀한 협력과 대화..

그 '심도 깊은 대화로의 긴밀한 협력'을 다른 말로 뭐라는 줄 아는가?

'핵폭탄'이다.

그리고 지금의 상황을 군사적 긴장의 조짐이라는데, 이건 긴장이 아니라 김대중과 노무현 두 정권을 거쳐오며, 북한이라는 엄연한 주적에 대한 풀어질대로 풀어진, 즉 해이해지다 못해 나태해진 인식의 다잡음이라 해야지.

그렇지 않은가? 

"중국이 남북 양자 사이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2000년 6월15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일 위원장과 내가 이룩했던 화해협력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

→ 앞서도 말했듯이, 북한이라는 게의 편인 가재 중국에게 대한민국과 북한 둘에게 힘 좀 써달라라..

그냥 북한 손 들어주라고 쉽게 말하지.

그리고 '이룩했다'라..

'나라 집 사업 등을 새로 세우다'라는 뜻처럼, 중요하고도 큰 무엇을 대상으로 써야 할 이룩이라는 단어를, 국민의 뜻과는 무관한 김대중과 김정일 둘만의 별 시래기 부스러기 약속같은 허접물에 갖다 붙이는게 말이 되나? 

제 얼굴에 금칠하기도 이 정도면 병이다.

예전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달라고?

그러지말고 혼자 올라가시는게 어떨까의..

"우리 양국(대한민국과 중국)은 천년의 우의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후손인 우리들이 더 한층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 천년의 우의의 역사?

자신들을 세계의 중심으로 보고, 주변의 나라들은 모두 오랑캐로 간주하는 중화사상에 빠져, 우리나라를 '동이(東夷)'로 불러대며 신하국으로 취급했던 역사가 우의의 역사란 말인가? 

그리고 후손인 우리들이 더 한층 이를 발전시켜 나가야 해?

아무리 중국에 발을 붙이고 있다지만, 참으로 한심한..

(김대중, 노무현 정권의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지적에 대한 견해를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북핵 개발은 북미간 약속 불이행의 원인이 크다. 햇볕정책과는 관계가 없다. 북한에 대해 퍼주기란 말도 나오지만, 북한이 돈이 있으면 핵을 하고 돈이 없으면 못하는 상황이 아니다"

→ 의사가 '치매 확진'임을 선언해야 할 발언이 아니고 뭔가?

그 탐욕스런 老慾으로, 노벨상과 맞바꾼 북핵임을 모르는 이 누가 있는가?

이럼에도 자신은 북핵과는 아무 상관없다 함은, "나는 모르는 일인데.."를 줄창 주억대는 누구를 연상케 하고.

북한이 돈이 있으면 핵을 하고 돈이 없으면 못하는 상황이 아니다?

돈이 없는데 무슨 수로 핵을 만드나?

이런 말도 안되는 소리만 해대고 있으니, 이게 치매가 아니면 뭔가 말이다.

아니 이 정도라면 예전 전여옥 의원의 '치매' 발언은, 그나마 전직 대통령으로의 예우차원에서 격을 많이 높혀준 것이라 하겠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치매'라는 고급 단어가 아닌 '망령(妄靈)' 혹은 '노망(老妄)'이라는 표현이 더 적확(的確)하지 싶은데..

北에 대한 무조건적 원조(援助)의 원조(元祖)인 김대중.

아직도 지난 날의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아~ 옛날이여~"만을 불러대는 개념없는 이.

여든을 훌쩍 넘긴 연로한 인간 김대중은, 정도껏이나마 이해의 영역에 둘 수 있지만, 대한민국의 안위와 미래를 책임져야만 했던, 일국의 대통령으로서의 김대중은 결코 용서할 수가 없다.

이제 이런 비칠거리는 치매語는 그만 접고, 더이상 얼굴 드러내지않음을 국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 여기길..

떠돌이 신세인 김대중.

방랑시인이라 불리는 김병연, 즉 김삿갓 역시 떠돌이 신세요 같은 김씨이니, 김삿갓의 시 한수를 올린다. 

書堂乃早知(서당내조지)이요:서당을 일찍부터 잘 알고 있지요(김대중을 일찍부터 잘 알고 있지요)

房中皆尊物(방중개존물)인데:방안에는 모두 존경하는 분인데(대통령들은 다 그럴듯 한 분들이지만)

生徒諸未十(생도제미십)이라:생도는 모두 열명 못되는 지라(김대중을 따르는 이 몇명 안되는 지라)

先生來不謁(선생내불알)이다:선생은 와 보지도 않는다(울 슨상님은 밖으로만 떠돌아 다니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