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방식 정치·언론개혁 따르는 후보 총선서 지지키로
노사모 핵심·조아세 통합 '국민의 힘' 모임
"조선일보만 까면 중앙·동아는 저절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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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명계남·문성근씨 등 ‘노사모’를 최근 탈퇴한 인사와 대표적 안티조선 단체인 ‘조아세’가 통합해 창립을 추진 중인 ‘국민의 힘’이란 단체는 조선일보 절독운동과 국회의원 개인비리 조사 등을 통한 낙천·낙선·당선 운동을 펼칠 것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를 당선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처럼 ‘국민의 힘’은 일부 정치인, 시민단체 등과 연계해 내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하는 정치·언론개혁을 따르는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혀 정치·언론계에 상당한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9~30일 경기 오산시 삼보인재개발원에서 전국 각 지역 회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국민의 힘’ 전국대회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들은 이른바 ‘언론개혁사업’으로 조아세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폭언론 절독 방법을 대중에게 알리는 등의 사업을 통해 조선일보 반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정치개혁사업’으로는 대통령 4년 중임제 도입과 인터넷 선거운동 보장을 위한 선거법 개정과 국회의원 개인비리·의정활동 조사 및 DB 축적을 통한 낙천·낙선운동, 정치인 팬클럽 결성 활성화 운동 등을 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에서 김삼웅 전 평민당 당보 주간은 “조선일보에 글쓰는 사람과 사돈 안 맺기, 조선일보 보는 사람과 결혼하지 않기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국민의 힘의 한 회원은 “조선일보만 까면 중앙과 동아는 또 저절로 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성근·명계남씨, 이재정 민주당 의원, 최민희 민주언론운동연합 사무총장, 임현구 조아세 대표, 김재홍 경기대 교수,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위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획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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