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정똥영, 정계은퇴 불출마 선언할것

▲대통합민주신당 김형주 의원.ⓒ 프리존미디어 DB

친노 인사로 알려진 대통합민주신당 김형주 의원은 탈당한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 대해 "신당 창당은 어려울 것"이라며 “정계은퇴와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형주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백운기입니다’에 출연해 “이해찬 전 총리가 신당 창당의 가능성을 한 번 더 보기 위해 무소속으로 탈당을 했지만, 신당 창당을 짧은 시간에 검토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사실 다음 수순으로 그냥 정계은퇴를 선언하고 불출마 선언하는 일이 남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정계은퇴를 선언하지 않고)4~5명의 의원이 힘을 합치고 영남, 호남에서 일부를 주고라도 신당을 한 번 해 보고 싶다는 세력이 있다면 어렵더라도 신당을 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친노 세력이 결합하는 경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해 사실상 이 전 총리의 정계은퇴를 예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도 현재 대통합신당에서 다시 당을 만드는 것에 대해 명분이 있겠느냐는 시각이 있다”며 “(이 전 총리의 탈당으로)크게 도미노가 있거나 큰 동요가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친노 진영 내에서 신당 논의를 동료들하고 고민을 해보고 있지만 대체로 당에 잔류하는 쪽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며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이 전 총리를 따라 신당을 구성할 의원은 당내에서 한 2~3분 정도이다. 총리가 생각하는 최소한 창당요건이 현역의원 지역구 5명 정도인데, 이것을 구성하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며 신당 창당의 난점을 밝혔다.

그는 이 전 총리의 탈당 변에 대해 “손학규 대표가 오는 5월 전당대회 전까지 겨우 3~4개월 대표직을 역임하는 것이 당의 정체성을 크게 훼손한다고 보는 것은 어렵다”며 “공천을 탈락해도 당에 끝까지 남아 있는 것이 더 책임을 지는 모습이다”고 이 전 총리의 탈당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같은 친노 계열인 유시민 전 장관에 대해 “신당 창당이나 이해찬 전 총리의 탈당과 상관없이 ‘이 당에 오래 있을 생각은 없다’는 심정을 갖고 있다”고 말해 조만간 유 전 장관도 탈당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노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의 향후 관계 설정에 대해 “손 대표와 상당수 상호 협력하는 모습이 좋다”며 “굳이 이렇다, 저렇다 간섭하지 않아도 되는 관계”라고 말했다.

프리존뉴스 이재두 기자([email protected]) 65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