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정권 10년만에 되찾은 이명박 정부.....
지난 12월 19일 밤 청계광장에서 그동안 정권교체를 위해 알게모
르게 무던히도 애섰던 애국동지들이 승리의 기쁨에 서로 부둥켜
안고 좋아라했던 그 순간들이 어쩌면, 제일 행복했을지도 모른다.
어쩌다 애국시민단체에 봉사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던 게, 지금껏
連이되어 활동하면서 큰 단체를 두루 거치며 많은걸 보고 느껴
왔다. 그분들의 고충이 무엇이며 무얼 어떻게 개선해야하는 걸 절
로 터득할 수 있었기에, 지금껏 애착을 버리지 못한 이유일수도
있다.
물론 정권교체를 바랬던 애국네티즌들도 한결했지만, 글로서도 모
자라 직접 행동으로 나섰던 수많은 분들.... 한 분, 한 분 다 애
처러이 떠 오른다. 그분들도 지금쯤, 아마도 이네 마음이랑 같으
리라 여겨지는건 뭐 때문일까. 중년층은 물론이거니와, 노년의 어
려움도 불구한 그분들의 충정어린 애국심을 가까이 보아오면서 함
께했던 시간들이 보람도 있었지만 지금에와서 왜 이렇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도록 서러운지, 모든게 무기력상태로 돌아온다. 이제는
떠나야지, 떠나야지하면서도 여기까지 온건 완전한 정권교체의 반
듯한 참모습을 못본 이유도 있겠지만 토탈 사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좌빨스런 좌.우파들의 글질이 생각보다 심각한 걸 알곤 더
머물렀던 이유일 수도 있다.
돌이켜보면, 정권교체의 기쁨도 채 가시기전에 대통령 지지도 하
락과 함께 대통령에 대한 기대와 실망과 애증의 분노마저 범벅이
되어 한없이 나락으로 빠지는 것 같은 자신을 발견하곤 새삼스러
이 주워진 현실을 심각히 생각하면서 우익진영 우파들의 이그러진
모습들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대체 언제부터 우파분열이 시작됐는가?
그리고 우파분열의 주범은 누구인가?
요즈음들어 쇠고기수입반대 파동으로 국민여론 틈새에 끼어 '때는
이때다!'며 물위에 오른 고기처럼 더 기오른 좌파세력들에다, 흘
러간 인물들까지 나서 설치는데다가 인터넷에 비친 우리네 우파들
의 몰골은 정말 가관이다. 소위 경선때부터 명빠, 박빠, 창빠로
나눠지면서 대선이 끝난 지금까지도 우파라 자칭하는 자들마저 명
빠들을 보고 명빨이니, 걸레빠라니 하며 파싸움을 더 하도록 부
화뇌동 시키고 있는 모습들이다. 따져보면 자기네들 빠님의 주군
들도 별수없더니만 총뿌리를 적군을 향하지 않고 아군을 향해 겨
누고 있다면 알만 하지 않는가!
차돌처럼 변하지 않는 좌파세력들과 맞설려면 똘똘 뭉쳐도 시원찮
은 판에, 아직도 자기네들 주군이 최고란 사고를 가진 이상 우리
우파들의 자부심은 실추된 채 우리가 바랬던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무궁한 발전은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좌.우파 이념의
벽을 허물며 실용주의 원칙을 고수하려는 대통령이라면 더 밀릴
수 밖에 없다. 그렇듯 확고한 이념으로 준비돼있지 않은 시점에,
노사모.참여연대같은 세력들이 지금에서야 더 적극적으로 나서 좌
파들을 지지하는 이유가 뭔지, 그걸 인지하지 못 한다면 겉으로만
정권교체지 이념갈등으로 인해 더 혼란스런 사회가 될 게 불보듯
뻔함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물론 대통령은 반대세력들까지 다 안고가야 한다지만, 그러기 전
에 사회질서가 우선이 돼야 하는 게 아닌가? 천부적 부진런한 성
실함도 좋지만, 기업인이랑 정치인의 기본자세는 분명 구분됐으면
하는 생각도 가져 본다.
바라건대,
주워진 현실에 부딪치면서 李 대통령을 지지했단 이유만으로도 책
임을 느끼는 마음이라면 오죽하랴만, 아직도 많은 시간들이 있기
에 작금과 같은 시행착오가 없게 성급함보다 때론 느근한 모습으
로도 국민들 가까이 더 가까이 다가올 수 있는 그런 대통령이길
원하며, 지지자들만이라도 실망시키지 않는 기대만큼의 성과를 올
릴 수 있는 대통령이길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그동안 수고만 하셨던 많은 애국지
사님들을 떠올리면서 미운情, 고운情 들며 함께했던 그분들의 안
녕도 함께 빌어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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