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날벼락을 때리는 가정용 전기 계량기

산업·일반(상업)·교육·농사용 등은 전기를 아무리 써도 가정용은 쓰는 양에 따라 ㎾h당 요금이 11.7배까지
누진제 날벼락을 때려 전기료 바기지를 씌운다. 월 100㎾h를 쓰다가 10배인 1000㎾h를 쓰면, 7300원이던
요금이 70배인 54만원으로 뛰어오른다. 전기요금이 느닷없이 11.7배로 뛰는 요금폭탄은 해한민국 한전
밖에 없다. 미국은 1.1배, 일본은 1.4배, 대만은 2.4배, 호주 1.3배에 불과한데 11.7배라니... 말이 되는가?

폭탄 요금을 한 번이라도 당해본 시민은 에어컨을 틀 때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주상복합아파트에서 전
세를 사는 회사원 김모(37)씨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7월부터 에어컨을 평소보다 좀 많이 틀었다가 
전기요금 140만원을 통지 받고 기절초풍 하며 도둑을 당한 기분이라고 했다.

정부가 11일 누진제 완화 대책을 내놓는다고 하는데 맛만 보여주는 찔끔인하에 끝일 것 같다. 미국과
일본 수준으로 대폭 낮추지 않으면 "한전은 전기도둑놈" 이라는 불평을 받을 게 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