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이 이른바 '안풍자금' 의 출처가 김영삼 전대통령이라고 법정 진술한데 대해 김 전대통령은 오늘도 입을 굳게 다문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각 정당은 '안풍사건' 의 실체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상도동 자택문은 김 전대통령의 심경을 대변하듯 굳게 닫혀있습니다.
김 전대통령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참석하던 배드민턴 모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자택에서 칩거했습니다.
경찰은 골목 입구에서부터 취재진을 비롯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았습니다.
상도동 자택에선 취재진의 전화도 일체 받지 않고 있습니다.
대변인격인 박종웅 의원도 모든 연락을 끊고 있는 상태입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의 진술이 있은 직후 상도동을 방문하려 했지만 김 전 대통령측의 만류로 계속 부산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김 전대통령측이 묵묵부답인 가운데 한나라당은 김 전대통령의 심기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듯 구체적인 언급은 삼간채 안풍사건의 조속한 마무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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