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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뛰는 사람들](120)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을 열린우리당 최성씨

▲ '햇볕정책' 실질적 입안자 최성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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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40)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은 DJ ‘햇볕정책’의 실질적 입안자며 ‘통일문제 전문가’라고 했다. 그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을(현역 한나라당 소속 이근진 의원)에서 총선출마를 준비 중이다. 그는 한마디로 ‘대북 포용정책의 성공’을 위해 내년 총선에 나간다고 했다.
그는 “남북 화해협력만이 남북한 모두의 살길”이라고 몇번이고 반복했다. 그는 “북한을 끊임없이 질식시키려 들면 도발할 수 있다. 전쟁을 막고, 제2 이라크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교류협력이 김정일이 두려워 하는 것”이라며 “(교류협력을 통해) 북한의 대남 적개심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했다. 경제적인 실용성도 강조했다. “(남북)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개성공단을 성공시키면 북한의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물류비용과 군사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그는 “DJ이후 ‘남북평화시대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청와대에서의 풍부한 국정경험을 토대로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정치인’의 꿈을 펼쳐보려고 한다. 덕양을이 그 꿈의 ‘토대’인 셈이다.

그가 일산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94년. DJ가 영국서 돌아와 ‘일산시대’를 열었을 때 그는 ‘아태평화재단’ 연구위원으로 DJ 곁에 있었다. 또 햇볕 정책의 핵심 중 하나인 경의선도 일산을 택한 이유가 됐다. 경의선은 덕양구 을지역을 거쳐 파주로 간다. “일산은 휴전선 접경지로 남쪽 통일ㆍ안보 현안이 집결된 지역입니다. 정치를 한다면 ‘의미가 있는 지역’에서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김 위원은 열린우리당 선택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DJ 철학과 포용정책의 성공적 계승에 무한책임을 갖고 있고, 또 국가적으로 참여정부가 일궈내야할 몫”이라고 했다. 그는 또 “통일시대 남북화해를 준비하는 지도자가 어느 정당 있나, 미래지향적 정당은 어디인가를 고민했습니다. 민주당은 호남 기득권에 연연하는 ‘구정치 회귀적 정당’입니다. 참여정부를 통해 대북 평화정책을 온당하게 계승하는 것이 DJ에 대한 훨씬 큰 보은(報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보·혁 갈등’은 해결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했다. “운명론적으로는 시간이 약”이라면서 ‘역지사지(易之思之)’를 말했다.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고 했다. “타인 입장서 경청해야 합니다. 자신의 행보에는 엄격하고 타인에 관대한 정치문화가 정착돼야 합니다. 투쟁하고 감옥에 갔다온 분들이 ‘애국심에 충만한 보수’의 열린 목소리를 끌어 안아야 합니다.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단호한 목소리를 내고 지나치게 편향된 사람들을 꾸짖어야 합니다.”

그리고 ‘반대편’을 설득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정치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힘과 논리가 없는 사람들은 삿대질만 한다는 것이다. 그는 “통일외교안보 전문가로서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에 대비해 ‘화려한 공약’보다는 자신의 전문성을 살린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I Love 경의선’이 그것이다. 경의선 연결 등 남북교류와 연결한 ‘실질적 지역발전’을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남북한 IT단지와 통일정보대학, 국제평화공원을 만들고 친환경적 지역발전을 이루겠습니다. 여기에는 미국 등 재외동포들도 참여할 것입니다.”

전남 광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온 최 위원은 정치학 박사다. ‘북한정치사’ ‘북한학개론’ ‘김정일과 현대북한체제’ 등 10여권의 저서가 있다. 아태재단에 들어가기 전, 그 스스로 표현에 의하면 ‘잘나가는 통일전문가’였다. 당시 사회주의의 반민주성과 마르크시즘에 대한 문제 제기로 “객관적인 대북인식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아태재단으로 DJ와 인연을 맺은 그는 DJ 대통령 당선후 청와대에 들어갔다. 통일비서실 국장, 정무비서실 국장, 정무수석실 국장, 외교안보수석실 국장을 거쳐 노무현 대선후보 정책자문단 자문교수를 지냈다. 2000년 남북 정상회담 준비대표단 일원이기도 했다.

(경창환기자 [email protected] )

입력 : 2004.01.01 09:31 38' / 수정 : 2004.01.01 09:38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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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39건입니다. (추천순)
권대수(thinkleader)
52 1 썩어빠진 DJ 밑에서 햇볕정책이니 하며 입안한 당사자라면 다 한 통속이니 북핵자금제공도 몰랐다고 할 수 없을 것이고 그 책임도 있겠군.군비로 전용될 것이 확실한 현금을 제공해서까지 남북교류를 하려들면 누가 그런 짓을 못하나?제 목을 스스로 치도록 만드는 그런 정책도 정책이라고 전문가니 떠드나? (01/01/2004 09:50:55)

신주용(sorry50)
35 0 땡볕 때문에 우리 대한민국이 엿되엇다..막퍼주기 (01/01/2004 09:46:06)

문익흥(mih1017)
31 0 골수파공산주의자가 왜 대한미국에 있지? 북한에서 김정일찬양만 하지 (01/01/2004 09:48:12)

장순완(jsw8637)
27 1 나라망친 사람들 슬슬 나오기시작하는구나 유권자 여러분들 정신바짝차리십시요 아차하면 4700만 국민이 모두 그지되고맙니다. (01/01/2004 10:25:14)

권태욱(ktw1934)
26 0 햋볓이고 별빛이고 권력욕 노벨상 욕심으로 누더기가 되어 걸레로 쓰일지경이다 (01/01/2004 09: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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