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태 前대구지하철공사 사장 영장 기각
대구지하철 참사 현장훼손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윤진태(61) 전 대구지하철공사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대구지법은 지난 1일 밤 검찰이 윤 전사장을 증거인멸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혐의로 청구한 구속영장을 이날 오전 2시께 기각했다.
또 윤 전사장과 함께 증거인멸 혐의로 영장이 청구된 김욱영(52) 지하철공사 시설부장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10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윤 전사장과 김씨가 대구지하철 참사가 난 후 하루가 지난 2월19일 오후에 경찰과 사전 협의없이 독자적으로 지하철공사 인력과 군 병력 등을 투입해 현장을 청소해 훼손했고 특히 윤 전사장은 평소 공사 직원들에 대한 소방 및 안전교육을제대로 실시하지 않아 지하철 사고 발생때 직원들이 대처를 소홀히 한 점을 들어 구속영장을 청구했었다.
검찰은 윤 전사장을 상대로 보강조사를 한 뒤 영장을 재청구할 것을 검토중이며 조해녕 대구시장과 현장 보존책임이 있는 검찰과 경찰 관계자들에 대한 추가 사법처리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임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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