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육의 재검토!
[데일리안 2005-07-09 10:40]
서울대의 ‘통합논술 입시안’에 대한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초동진압’, ‘전면전’에 서울대측도 강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아예 이번 파장을 계기로 교육문제 전반에 대해 전면 재논의해보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부내용이 확정되지도 않은 한 대학의 입시안을 희생양으로 삼아 ‘공교육 황폐화의 주범’으로 몰아갈게 아니라, 공교육 붕괴의 원인을 ‘내신등급제, 고교평준화, 교원평가제, 정부의 3불정책’등 다각도에서 고민해봐야한다는 주장이다.
‘언제까지 공교육이 대학입시제도에 휘둘려야하나’는 볼멘소리까지 터져 나오고 있다. 또 ‘어떤 대학입시안이 나오더라도 사교육은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공교육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까지 드러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번 파장을 ‘서울대 입시안을 저지하느냐 마느냐’로 단순화 시켜서는 우리 교육이 안고 있는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공교육의 질적향상을 고민하자는 분위기다.
넷심을 통해본 여론은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서울대 입시안 저지방침’에 반대하는 의견이 절대다수다.
네티즌들은 ‘학생선발을 대학 자율에 맞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이를 규제하려 들게 아니라 공교육의 질을 높여 근원적인 문제해결이 맞지않느냐’는 주장이 우세하다. 또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주장하는 평등론에 대해서도 ‘이제 교육까지 하향평준화하자는 거냐’며 비난한다.
네티즌들은 심지어 ‘지금껏 정부가 내놓은 교육정책 중 하나라도 제대로 된 게 있느냐’면서 ‘정부는 막말로 여론을 선동하려말고 경제나 신경쓰라’며 서울대교수협의회의 말을 인용해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비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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