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이 승리하자 민주당은 "박원순 후보의 승리는 ‘시민'의 승리이고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이번 승리는 국민의 목소리에 눈과 귀를 닫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엄정한 심판"이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그러나 민주당의 논평은 전형적인 민주당식 아전인수격 해석이다.

민주당은 서울과 전라도에서만 승리했다, 이 두 지역을 제외한 대한민국의 지방에는

 '시민'이 없는 것인가, 박원순의 승리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 맞는 주장이라면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제주도 등의 전 국민은 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한 것이다,

그렇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의 무엇을 심판한 것일까, 태연스럽게 저런 해석을 내놓는

뻔뻔함, 무대뽀, 이중성, 종북, 이런 것들이었을 것이다.

박원순은 승리했다,

그러나 아름다운 재단은 아름답지 못했고 박원순의 승리도 아름답지 못했다,

박원순의 승리는 '시민'의 승리가 아니라 '반칙'의 승리였고 '깽판'의 승리였다,

선거에서 박원순의 방식대로 승리해도 되는 것이라면 서울시장에 당선되지 못할

위인이 없을 것이고, 대한민국의 선거문화는 불법과 타락의 경연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