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5.18 개입설' 등을 주장한 <채널A><TV조선> 출연인사와 '홍어' 발언 등을 한 '일베' 회원 등 10명이 7일 검찰에 고소됐다.
5·18 역사왜곡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북한군 5·18 개입설' 등을 주장한 이주성·서석구·김명국·임천용씨 등 4명과 '일베' 게시판을 통해 5·18을 왜곡·폄하한 회원 6명 등 모두 10명을 명예훼손, 사자명예훼손, 모욕, 허위통신 등의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소했다.
고소인은 5월 희생자 유족 및 구속부상자 31명, 5·18 기념재단, 5·18 민주화운동유족회, 5·18 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 구속부상자회 등 35명(단체)이다.
고소인 중 한 명인 김점례(77·여)씨는 고소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24살 된 아들의 시신을 전남도청에서 찾았을 때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며 "그렇게 아들이 죽었는데 북한 간첩단이니 홍어 소리를 들어야 하느냐"며 울분을 참지 못했다.
송선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는 "전국에서 1천900여건의 고소·고발을 원하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이번 1차 고소 이후 논의를 통해 추가 고소 대상자를 선정하고 민사소송 제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추가 고소 방침을 밝혔다.
송 이사는 이어 "<채널 A>는 책임자가 내려와 사과한다고 했지만 만날 필요를 못 느낀다"며 "공식적인 사과를 했다 해도 (방송통신심의위 심의과정에 '북한군이 오지 않았다는 근거가 있느냐'는) <채널A>의 망언은 진정한 사과로 볼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에 앞서 <채널A>의 보도본부장과 사회부장은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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