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제목 ★역적, "유인태를 짤라라!"
글쓴이 (아이디) 깜보 (tenroottwo) 날짜 2003-04-03 오전 11: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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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 신문도 아니고 역적 찌라시 놈들과...언론개혁 물 건너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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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수석-조선 편집국장 ‘폭탄주’ 술판
[미디어오늘] 2003년 04월 03일 (목) 07:03
노무현 대통령이 정권과 언론의 긴장관계를 거듭 강조하고 있는 미묘한 상황에서 청와대 고위 관계자와 조선일보 편집국장 등이 함께 술자리를 가져 모임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인태♣ 정무수석비서관과 조선일보 변용식 편집국장, 홍준호 정치부장, 신정록 청와대 출입기자 등 4명은 3월28일 인사동의 한 술집에서 양주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노무현 대통령은 바로 다음날인 29일 비서실 워크숍에서 “어렵게 대통령에 당선돼 결의를 갖고 우리 언론 질서를 새롭게 하고자 명운을 걸고 노력하는데 여러분 중 일부는 기자들과 술 마시고 헛소리하고, 나가선 안 되는 정보를 내보내는데 정말 배신감을 느꼈다”고 질책했다.
이날 술자리는 변 국장이 유 수석에게 “근처에 있으면 술이나 한 잔 하자”고 전화를 걸어 갑작스레 만들어진 자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관계자들은 미리 자리를 잡고 술을 마시고 있었으며, 유 수석은 밤 10시 이후에 합류했다. 이 자리에서 유 수석은 조선일보에 대해 ‘반동적인 신문’이라며 “아무리 말해도 알아듣지 못한다”는 식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유 수석은 “조선일보 변용식 편집국장은 학창시절부터 친한 대학 동기”라며 “아무리 언론사에 있다고 해도 친구끼리 술 한잔 못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기자들과 술자리를 자제하라”는 노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타성에 젖어 특정 언론에게 잘 보이기 위해 술자리에서 정보를 흘려주는 구태를 벗으라는 뜻이지, 친구끼리 만나지도 말라고 한 뜻은 아니다”라며 “언론과의 긴장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 전혀 부끄러울 게 없다”고 덧붙였다. 유 수석은 “내정자 시절부터 중앙, 문화, 동아일보 관계자를 비롯해 언론사에 있는 친구들과 술을 마셨고, 그러지 못한 언론사들도 앞으로 식사 자리를 가질 것”이라며 “1일 저녁도 청와대 지방기자단과 저녁 약속이 있다”고 말했다.
신정록 기자는 “기자가 취재원을 만나 한 얘기를 묻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만, 만난 것을 부인하지는 않겠다”면서 “술을 마신 곳은 평소 기자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외부 시선을 고려할 만한 자리였다면 그곳에서 만났겠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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