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바꾼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나라당 당원은 전부 탈당하여 새누리당으로 간 것이 된다.

언론조차도 여전히 민주당이라고 하는 간판 바꿔달기의 명수 민통당을 닮아가는 모습이다.

저들의 흐름을 추종하는 데서 박근혜는 이미 저쪽 인간임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박근혜의 헛발길질 중독증세 때문에 언론을 통하여 민주당 위주로 헤게모니가 장악되어 가고 있다.

오늘 서울이 영하 17도까지 내려간 이번 추위를 두고 ‘55년만의 추위’라고 했다가 틀린 것 같으니까, ‘2월중 가장 추운 날’이라고 했다가, 이번엔 ‘65년만의 2월 상순 중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하는데, 차라리 100년간 2월 2일 중 가장 추운 날이라고 해야 할 정도로 뭔가 부풀리려는 근성을 노출하고 있다.

이런 부풀림 정서를 통하여 교묘하게 다른 뉴스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명숙이 “청년고난시대”라고 하니까 청년들의 의식은 잘못이 없고 오로지 이명박 탓으로만 몰아가는 모습이고, “은퇴준비 낙제점”이라는 보도 역시 이명박 탓을 부풀리려는 의도다.

학교폭력사태로 시끄러운 이때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지극히 우려하는 학생인권조례를 발표하는 저들의 반사회성을 고발하는 애국우파의 모습에 대한 보도는 거의 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 더욱 이러한 추정이 가능하다고 본다.

이러한 반역적 언론의 “덕”을 입어서일까?

결국 검찰도 민주당의 돈 봉투 사건에 대한 내사만 종결하겠단다.

돈 봉투가 아니라 출판기념회 초청장이라는 저들의 주장에 수긍이 간단다.

이거 제대로 된 검찰 맞나? ‘정치’ 검찰인지 ‘눈치’ 검찰인지 구분이 안 간다.

분명 CCTV에 나온 봉투와 출판기념회 초청장 봉투의 모습이 다르다고 해놓고도!

출판기념회 초청장이면 왜 떳떳하게 주지 않고 화장실에서 몰래 망보며 주나!

그러면서 왜 박희태의 돈봉투 수사는 계속 질질 끌기만 할까?

이미 검찰 내에서 민주당 편드는 자들의 짓이 아니면 검찰총장의 몸 사리기일 것이다.

게다가 박원순이 전두환 전대통령의 사저경호를 폐지할 구실에 골몰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 누굴 탓해야 하나?

아직도 방송을 손 못 대다가 이제는 하나하나 다 넘어갈 지경으로 만든 이명박의 죄가 참 크다.

알고 보면 박근혜의 바보짓도 그 원인은 바로 이명박의 어눌한 처신 탓일 게다.

칼자루 쥐고도 겁먹은 처신만 했으니, 이젠 칼자루에 손만 가져가도 ‘뽑지마’ 소리 들을까봐 아예 칼을 내려놓을 지경이다.

박근혜의 새누리당을 바라보는 이명박은 뭐가 되나? 저절로 탈당되는 왕따신세 아닌가.

‘방송접수’라는 욕 한마디 먹기 싫어 방치한 댓가가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고 본다.

이러다 이명박 퇴임 후의 신변안전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화 되는 기분이다. <끝>

PS. 여기에다 ‘추위 때문에 전철 1호선의 탈선’에 대한 의문점까지 꺼내면 머리 아플 것 같아 접어두련다.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