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금비리 대통령측근 수사하라”(펌)
한나라당은 2일 고병우 전 동아건설 회장 등을 구속기소한 검찰의 3차 공적자금 비리 수사에 대해 “민주당 정권실세들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수사는 없이 변죽만 울리고 있다”며 검찰을 맹공했다.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공적자금 비리에는 DJ 일가를 비롯한 민주당 정권 실세들이 깊이 연루되어 있고, 특히 나라종금의 경우 230억원의 비자금이 노 대통령의 측근을 비롯한 정권 실세들에게 건네졌다는 의혹이 수차 제기되었는데도 난데없이 동아건설이 비자금 7억원을 만들어 정치인들에게 제공했다는 것을 장황하게 밝히는 것은 핵심을 비켜가는 형식적 수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김 총장은 “공적자금은 민주당 권력실세들이 주무르는 동안 순손실액이 무려 174조원에 달하고, 국민혈세를 탕진해 국민을 빚더미에 올라앉게 한 사건”이라며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탕진한 현대와 나라종금 로비의혹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즉각 국정조사나 특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형재(劉亨在)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노 대통령 측근인 안희정·염동연씨에게 2억5000만원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사람은 재소환하겠다면서도, 정작 안·염씨를 소환할 계획이 없다는 것은 결국 검찰이 사건의 핵심을 밝혀낼 의지가 없다는 것을 자인한 꼴”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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