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자유게시판 > 이렇게 통과 될걸, 정부는 국론분열을 방치.....

이라크 파병안 국회통과
찬성 179 반대 68 기권9...내달 중순 파병예정
국회는 2일 본회의를 열어 ‘국군부대의 이라크전쟁 파병 동의안’을 표결로 통과시켰다. 표결에는 재적의원 270명 중 256명이 참석해 찬성 179, 반대 68, 기권 9명으로 가결됐다. 이에 앞서 의료지원단만 파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파병 동의안 수정안은 찬성 44, 반대 198, 기권 14명으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5월 중순쯤 600명 규모의 공병대와 100명 이내의 의료지원단을 이라크 현지로 파병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이번주 말까지 파병대원을 모집, 1개월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 국정연설을 통해 “명분을 앞세워 한·미관계를 갈등관계로 몰아가는 것보다 미국을 도와주고 한·미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데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회의 파병안 처리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의 협조 요청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 모두 파병동의안 찬성을 ‘권고적 당론’으로 결정해 자유투표에 임했다.

표결에 앞서 여야 의원들은 이날도 본회의 찬반토론을 통해 팽팽한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 김근태, 정범구, 김성호 의원과 한나라당 서상섭, 개혁국민정당 김원웅 의원은 “이라크전은 명분 없는 침략전쟁”이라며 파병에 반대했고,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파병은 한·미동맹을 지속하기 위한 비용”이라며 찬성론을 폈다.

(洪錫俊기자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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