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hattan 남쪽에는 아직 관광객은 물론 New Yorker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섬이 하나 있다. Governors Island라는 섬이다. 한때 영국과 미국의 총독 및 주지사들이 살던 곳이라 하여 Governors Island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이 섬은 최근 1996년까지 근 200 여년간을 美 육군과 해안경비대가 주둔해 왔다. 두 요새(Castle Williams, Fort Jay)와 관사(官舍)가 대부분인 이곳은 아직 1800년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다. 1800년대는 해상을 통해서 뉴욕으로 침범하려는 외부세력을 막는 전초기지 역할을 했고, 남북전쟁 때는 남부연합군의 포로수용소로 사용되는 등 나름 변천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88년 12월에는 Reagan 대통령과 소련의 Gorbachev가 이곳에서 회담을 하기도 했다.
뉴욕州 소유였던 이 섬은 2003년 뉴욕市로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뉴욕시장 불름버그는
이 섬을 뉴욕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관광문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2012년부터 비로소 이 섬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군인들이 사용하던 옛날 관사의
일부는 예술카페나 갤러리, 야외 연극무대로 사용하고 있고, 넓은 잔디와 해안가에서는
Jazz festival이나 각종 concert가 열리기도 한다. 섬 안에서는 자동차 운행이 금지되며,
자전거나 인력거가 섬을 돌아볼 수 있는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현재 이 섬은 여름 4개월간(5.23~9.27)만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다. 해마다 공개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완전한 개방준비가 되면 자유여신상처럼 1년 365일 open될 것
으로 본다. 섬까지의 왕복 운임은 오전에는 무료, 오후에는 $2.00에 불과하니 시간만
허용된다면 누구라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유적지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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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vernors Island (동영상 8분 2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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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pBtt9H3a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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