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표 "더위만큼이나 힘든 나날"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04.08.01 15:40 17'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사흘간 휴가차 삼성동자택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31일 자신의 미니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박 대표는 이날 밤 11시 49분에 작성한 글을 통해 “요즘 더위만큼이나 저도 어렵고 힘든 나날을 이겨내고 있다”면서 최근 국가정체성 논란과 고(故)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에 대한 여권의 ’친일. 유신독재’ 공격에 따른 심적 고충을 토로했다.
박 대표는 “누구나 살면서 어떤 어려움도 없이 살아가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그것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꼭 딛고 일어서야만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지 않으면 우리는 미래에 남겨줄 수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을 지 모른다”며 “여러분도 저와 함께 모두의 미래를 위해조금만 더 힘든 길을 이겨내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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