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지지자도 아니지만...
적어도 열우당쪽에서는 친북,친미정책으로 양쪽의 대화채널 역할을 하는 것이
정책의 요지로 보입니다.
근본적인 목표는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도 있는 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겠죠. 맞죠?
통일이 되건 북한이 붕괴하건 그건 2차적인 문제이고요.
내가 묻고싶은 것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이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또한 북한의 붕괴 및 유지 여하를 떠나서
다시 일어날 수도 있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막을 수 있는 개략적(또는 구체적) 시나리오가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나는 한나라당의 친미적 성향에 대해서 지지하는 입장입니다.
물론 열우당도 친미지만 상대적으로 한나라당에 비해서 친미성향이 떨어지는 이미지지요.
(적어도 미국에 그렇게 보이겠죠. 그들은 한국 내부 사정에 큰 관심이야 없지만.)
한국은 미국없이 유지될 수 없지요. 적어도 현재는...
개인적인 견해를 얘기하자면,
대북 냉담(또는 적대) + 친미 = 한반도 전쟁 가능성 증가
이런 공식이 성립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단순 논리이지만 말이죠.
물론 북한 내부의 쿠데타로 친남한/친미 정권이 들어선다던가.. 가능성은 있습니다.
북한에 냉담한 정책을 유지하면서 친미라...
서울서 한 뼘 떨어진 곳에 미사일 밭을 둔 한국의 입장에서
저에게는 별로 좋은 정책으로 보이지가 않습니다.
극단적으로, 북한이 ICBM을 만들기 직전이다... 가정해보십시오.
미국은 당연히 북한을 칠겁니다.
안그래도 이라크 끝나서 다음 타겟도 필요하고,
(미국은 군수산업때문에 전쟁이 필수라는 것은 아시죠.)
더더욱이 미국 본토에 닿는 미사일을 만들기 직전이다?
게다가 핵능력도 있는 북한이라면
미국은 100% 핵을 전제로 전쟁을 벌입니다. 이건 가능성이 높다 차원이 아니라 기정 사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에게는, 1시간만에 쪼개질 서울이나 여타 한국의 입장은 아무 상관도 없죠.
마치 한국인에게 남미나 중동에서 벌어지는 살육이 아무 상관도 없듯이..
한나라당의 현재 대북정책 + 친미정책으로
다음 정권을 잡는다는 가정하에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한나라당 지지자 여러분에게 묻고싶습니다.
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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